럼피스킨 양성축만 살처분…전국 방역관리 강화

박하늘 기자 2023. 11. 1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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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최근 방역 여건 변화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13일부터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양성축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소 럼피스킨 발생농장은 전체 사육 개체를 대상으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양성 가축만 선별 살처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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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 선별적 시행 발표
“위험 시·군엔 농장 전체 적용”
이동제한·차단방역 이행 점검

럼피스킨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최근 방역 여건 변화에 따라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13일부터 럼피스킨 발생농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양성축만 살처분하는 선별적 살처분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10월 400만마리분 럼피스킨 백신을 도입해 이달 10일까지 전국 모든 소에 백신접종을 완료한 바 있다. 최근 현황을 살펴보면 일부 시·군을 제외하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온 하강으로 매개 곤충의 활동성 저하가 예상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러한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는 게 중수본 설명이다.

소 럼피스킨 발생농장은 전체 사육 개체를 대상으로 임상·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양성 가축만 선별 살처분한다. 이는 전국 소농장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다만 그간 럼피스킨 발생이 많았던 시·군, 최근 2주간(14일 이내) 럼피스킨이 발생한 시·군 중 위험도 평가를 통해 농장 내외로 전파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시·군(현재는 충남 서산·당진, 전북 고창, 충북 충주 등 4개 시·군)은 농장 전체 살처분 정책이 유지된다.

중수본은 매주 농림축산검역본부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위험 시·군과 선별적 살처분 적용 여부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선별적 살처분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농장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한층 강화된 차단방역을 추진한다.우선 발생농장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해당 농장은 4주간 사람·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하고, 발생농장 전담 관리제를 도입해 지자체 전담 관리 인력이 밀착 관리한다. 매주 1회 이상 임상검사, 주기적 정밀검사 등을 실시하며 4주 후 소 정밀검사·환경검사 및 현장점검을 통해 특이사항이 없으면 이동 제한을 해제한다. 이동 제한 해제 후에도 6개월간 가축 전체 임상검사를 월 1회 실시하며 관리할 계획이다.

위험 시·군에 대해서는 전문 방제업체 등을 활용해 농장 내·외부를 집중 소독·방제하고, 방역대 농장 출입 사료차량 등에 대한 소독관리 및 농장 차단방역 이행 점검 등도 강화한다.

이와 더불어 전국 소농장에 대한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한 만큼 럼피스킨 확산 차단을 위해 소 이동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13일 오후 3시부터 26일 밤 12시까지 전국 소 사육농장의 소 반출·입을 제한한다. 다만 도축장 출하를 목적으로 하는 소 이동은 방역수칙과 소독 조건 등을 준수하면 허용할 계획이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선별적 살처분으로 전환하면 종전보다 더욱 강화된 차단방역이 필요한 만큼 농가는 소독·방제 등 농장 차단방역과 소 반출·입 제한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지자체는 농장에 대한 꼼꼼한 방역관리와 예찰·검사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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