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인질 협상 타결 임박?…관련 보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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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인질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또 하마스 대변인과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근 인질 100명의 석방을 요청했다.
두 관계자는 CNN에 현재 진행 중인 회담의 복잡한 문제 중 하나는 인질의 이름을 확인하는 것이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다른 단체들이 아닌 하마스가 잡아들인 인질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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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로이터 "휴전 조건으로 인질 석방 거의 타결"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인질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은 인질 구출을 위한 장기간의 회담이 거의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유럽 외교관은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일부 인질이 풀려날 수 있다는 낙관론을 표명하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다른 관계자는 양측이 협상 타결에 조금씩 가까워졌음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결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로저 카스텐스 대통령 인질특사는 지난 13일 저녁 워싱턴 DC에서 일부 미국 인질들의 가족을 만났다고 미국 관리는 CNN에 말했다.
또 하마스 대변인과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최근 인질 100명의 석방을 요청했다.
이에 하마스 군사 조직인 카삼 여단은 5일간 전투를 중단하는 대가로 여성과 어린이 70명의 석방하는 것에 협상 초점을 맞추고 밝혔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인질 협상이 진행 중이며 카타르, 미 중앙정보국(CIA),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협상에 개입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리는 "하마스는 가능한 한 긴 휴전으로 가능한 한 적은 인질을 석방하려고 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은 매우 중요한 거래가 제안된다면 그 제안에 동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도 전날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가자지구에 억류된 수십 명의 여성과 어린이를 석방하는 협상이 거의 타결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 역시 하마스가 5일간의 교전 중단을 대가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여성과 어린이 70명을 석방한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인질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관련 발언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인질과 관련된 질문에 "잠깐만 기다려 달라. 우리가 곧 갈 것"이라며 "매일 관련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것(인질 석방)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 등은 협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CNN은 평가했다. 두 관계자는 CNN에 현재 진행 중인 회담의 복잡한 문제 중 하나는 인질의 이름을 확인하는 것이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다른 단체들이 아닌 하마스가 잡아들인 인질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통신이 중단되는 등 하마스와 카타르 측이 접촉하는 것이 불가능해져 협상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직접 대화를 하는 것이 아닌 카타르의 중재로 대화가 이뤄지고 있어 당사자 간 메시지가 오가는 데 최소 몇 시간, 최대 며칠이 걸린다고 CNN은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측 주장에 따르면 하마스는 지난달 7일 기습공격에서 납치한 인질 240여 명을 붙잡고 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국민 2명과 미국인 모녀 2명을 두 차레에 걸쳐 석방한 이후 추가 석방은 이뤄지지 않았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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