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고' 된 동료 제치고...황희찬, '구단 10월 이달의 선수' 선정 쾌거

한유철 기자 2023. 11. 15.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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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10월 울버햄튼 원더러스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울버햄튼은 1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황희찬이 10월 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에 큰 도움을 줬다. 황희찬은 네투를 제치고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3위는 크레이그 도슨이다. 황희찬의 투표율은 45%다"라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10월에 열린 리그 3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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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버햄튼 원더러스

[포포투=한유철]


황희찬이 10월 울버햄튼 원더러스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울버햄튼은 14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황희찬이 10월 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에 큰 도움을 줬다. 황희찬은 네투를 제치고 이달의 선수에 선정됐다. 3위는 크레이그 도슨이다. 황희찬의 투표율은 45%다"라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리버풀, 맨시티 등 강호들을 상대로 꾸준히 골을 넣고 있으며 어느새 리그에서만 6골 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두 자릿수 득점은 쉽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 내 기록의 사나이가 되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 뉴캐슬전에서 후반전 동점골을 넣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로써 황희찬은 홈 6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고 이는 프리미어리그(PL) 출범 이후 울버햄튼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었다.


지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적립했다.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후반전 벨레가르드의 득점을 도우면서 시즌 2호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는 순간이었다.


이 기록은 아쉽게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중단됐다. 코리안 더비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토트넘 훗스퍼와 울버햄튼의 경기. 손흥민과 황희찬은 두 구단의 핵심 선수로서 선발 출전을 하며 맞대결을 치렀다.


승자는 황희찬이었다. 울버햄튼은 전반 초반 브레넌 존슨에세 실점하며 리드를 허용했지만 후반 막바지 파블로 사라비아와 마리오 르미나의 득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황희찬의 성적은 저조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황희찬은 1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평점은 6.2로 팀 내에서 최저 평점에 해당했다. '톱'으로 나선 손흥민 역시 이번 경기에선 날카롭지 않았다. 오히려 과거 해리 케인이 그랬던 것처럼 이타적인 모습으로 경기를 조율하는 데에 집중했다. '소파 스코어' 기준 유효 슈팅은 한 개도 없었고 키패스만 1회 기록했다. 평점은 6.6으로 팀 내에서 하위권에 해당했다.


그래도 10월 이달의 선수는 황희찬의 몫이었다. 황희찬은 10월에 열린 리그 3경기에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튼은 이 기간 동안 1승 2무를 기록했다. 황희찬의 공격 포인트는 모두 팀을 승리나 무승부로 이끄는 '중요한' 포인트였다.


경쟁은 힘겨웠다. 주인공은 네투였기 때문. 그는 이번 시즌 PL 최고의 윙어로 발돋움했다. 10월에 열린 3경기에서도 무려 3어시스트를 올리며 황희찬의 자리를 위협했다. 하지만 팬들의 선택은 황희찬이었다.


개인 두 번째 수상이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10월에도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임대생' 신분이었던 황희찬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골을 넣으며 상을 수상했고, 이 활약에 힘입어 울버햄튼에 완전히 정착할 수 있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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