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양석환 어디로 갈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의 끝은 스토브리그의 시작을 뜻한다. LG의 우승으로 정규 시즌 막은 내렸지만 겨울 이적 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올겨울 FA(자유 계약)로 팀들이 자유롭게 데려갈 수 있는 선수 중 최대어는 LG 통합 우승 멤버 투수 임찬규(31)와 두산의 거포 내야수 양석환(31)이 꼽힌다. 임찬규는 지난해 FA 자격을 얻었으나 성적 부진(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으로 FA를 신청하지 않았다. 올해는 리그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14승(3패)에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해 몸값을 높였다. 2011년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승수다. 양석환은 올해 21홈런을 치면서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2021년 28홈런, 지난해 20홈런을 때렸다. 중심 타선에서 거포가 부족한 팀에 매력적인 영입 후보가 될 전망이다.
수준급 불펜 투수들도 대거 시장에 나온다.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친 LG 함덕주(28)와 KT 김재윤(33), 주권(28)이 FA 자격을 취득한다. 함덕주는 올해 필승조로 활약하며 57경기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선 4경기에 나와 3과 3분의 1이닝 1실점했다. 김재윤은 한국시리즈에선 흔들렸지만, 정규 시즌 32세이브를 올린 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중 하나다. 두산 홍건희(31), 키움 임창민(38)도 시장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삼성 오승환(41)도 FA 자격을 얻지만,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작다. 이 밖에 베테랑 KIA 김선빈(34), 롯데 안치홍(33)·전준우(37)도 FA 시장에 도전한다.
2차 드래프트도 부활한다. 1군에 자리 잡지 못한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기 위해 미 메이저리그 ‘툴5 드래프트’를 본떠 2011년에 도입한 제도. 격년제로 실시하며 김성배(두산→롯데), 이재학(두산→NC), 신민재(두산→LG) 등 여러 성공 사례를 남겼다. 그러나 구단 간 유불리가 크게 갈리는 문제로 2021년 폐지됐다. 퓨처스(2군) FA 제도로 대체됐으나, 선수 이동이 활발하게 나오지 않자 2차 드래프트를 다시 도입했다. 구단별로 3~5명을 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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