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30 영끌족’ 12만명이 집 팔았다

세종=송혜미 기자 2023. 11. 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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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집을 산 사람이 1년 전보다 43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빚을 내 집을 샀던 2030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투자한 사람) 12만 명이 집을 처분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간 한 채 이상 집을 산 사람은 모두 96만2000명이었다.

집을 한 채만 산 사람이 91만7000명으로 전체의 95.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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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부동산경기 위축 영향
주택구매자도 1년새 43만명 줄어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집을 산 사람이 1년 전보다 43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빚을 내 집을 샀던 2030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투자한 사람) 12만 명이 집을 처분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주택 소유자 중 직전 1년간 한 채 이상 집을 산 사람은 모두 96만2000명이었다. 집을 한 채만 산 사람이 91만7000명으로 전체의 95.4%였다. 2채 산 사람은 3만2000명(3.3%), 3채 이상은 1만2000명(1.3%)이었다. 무주택자에서 유주택자가 된 사람은 6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1채 이상 집을 산 사람은 139만3000명이었다. 1년 새 43만1000명이 줄어든 것이다. 집을 산 무주택자도 전년보다 35만 명 줄었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금리가 오르면서 내 집 마련 열풍이 한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 30대 주택소유자가 두드러지게 줄었다. 지난해 주택 소유자 수는 30세 미만에서 1년 전보다 1만7000명(6.0%) 줄었고, 30대에서는 10만6000명(6.4%) 급감했다.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을 샀던 2030 영끌족이 고공행진하는 금리에 대거 주택 처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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