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노골적 擴張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11. 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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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 제4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한승주 九단 / 黑 딩하오 九단

<제3보>(26~38)=딩하오(丁浩)는 지난해 27회 LG배 우승으로 새 역사를 썼다. 2000년도 이후 출생한 중국 기사 중 첫 세계 메이저 우승자가 된 것. 역시 2000년생인 신진서는 2020년 24회 LG배 우승을 신호탄으로 올해 잉씨배까지 6회나 메이저 대회를 석권 중이다. 또 한 명의 2000년생 중국 기사인 셰커는 두 번 메이저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세 번째 2000년대생 메이저 챔프에 누가 오를지 주목된다. 일단 2004년생인 중국 왕싱하오(王星昊)가 선두 주자로 꼽히는 가운데 한국 한우진 박지현(이상 2005년생) 등이 추격 중이다. 중국 투샤오위(2003년생)도 유망주로 꼽힌다.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서 박정환 신진서 커제를 꺾고 우승한 대만 쉬하오훙(2001년생)도 빼놓을 수 없다.

26으로 어깨 짚고 28로 뛴 것은 경쾌한 감각. 그러나 참고도 1, 2를 먼저 교환하고 두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형태를 최대한 결정짓지 않고 기회를 노리는 게 한승주의 기풍이다. 딩하오가 31~37로 노골적인 집 챙기기에 나섰지만 한승주는 서두를 것 없다는 듯 유유히 38로 정비한다. 중앙 백세와 호응하며 △와의 연결도 보는 두터운 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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