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애 첫 ‘내집 마련’ 5만여명… 올들어 최고
지난해 급락했던 집값이 올해 들어 가파르게 회복되면서 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집을 장만한 사람이 올해 들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바닥을 확인한 실수요자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대출 금리가 여전히 높고, 최근 집값 상승세도 점차 주춤해지는 분위기여서 섣부른 추격 매수는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1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3일 기준 10월 집합 건물(아파트·다세대·오피스텔 등) 생애 최초 매수자는 3만7487명으로 전월(3만1019명) 대비 6468명(20.9%)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많다. 작년 10월(1만7087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집합 건물 생애 첫 매수 건수는 2020년 54만명, 2021년 51만명에 달했지만 집값이 급락한 지난해는 30만1542명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초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특례 보금자리론을 내놓으면서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1월 1만5000건 수준에서 3월 약 3만건으로 늘었고 이후 3만~3만5000건 수준을 유지하다 지난달 3만5000건을 돌파했다.
다만 최근 정부가 가계 부채 문제로 대출을 다시 조이고,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이자 부담이 있어 생애 첫 주택 매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는 전망도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전문위원은 “금리 상승과 대출 축소,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 심리는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당장 대출받아 무리하게 집을 사기보다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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