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끝났다"..."내년 5월 금리인하"

송경재 2023. 11. 15.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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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로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더 이상 금리를 올릴 이유가 사라졌고, 이르면 내년 5월에는 첫번째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근원 CPI가 5개월 연속 상승 둔화를 기록함에 따라 연준의 금리 동결 조건은 이제 충족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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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은 끝났고, 내년 5월에는 첫번째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한 팝업스토어에서 10일(현지시간) 쇼핑객들이 주위를 둘러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둔화로 1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등했다.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더 이상 금리를 올릴 이유가 사라졌고, 이르면 내년 5월에는 첫번째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덕이다.

내년말 기준금리가 3%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 밑으로 떨어졌다.

근원 CPI, 5개월 연속 둔화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10월 CPI는 9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1년 전보다는 3.2% 오르는데 그쳤다. 휘발유 가격이 떨어진 것이 주된 배경이었다.

월별 변동성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근원 CPI는 전월비 0.2%, 전년동월비 4% 오르는데 그쳤다. 전년동월비상승률은 2021년 9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았다.

시장에서는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4.1% 올랐을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5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금융시장 흥분

금융시장은 들썩였다.

미 국채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급락했다.

전세계 금융시장 지표금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한 번에 0.2%p 가까이 폭락해 4.5% 선이 일시에 무너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4.442%까지 떨어졌다.

시장의 연준 기준금리 전망에 따라 움직이는 2년물 수익률도 0.2%p 가까이 폭락하며 5% 밑으로 떨어져 4.855%로 추락했다.

내년 5월 금리인하

근원 CPI가 5개월 연속 상승 둔화를 기록함에 따라 연준의 금리 동결 조건은 이제 충족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 6월 9.1%까지 치솟았던 근원 CPI가 10월 4%로 떨어졌다.

10월까지 5개월간 근원 CPI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8% 오르는데 그쳤다. 최근 5개월 흐름만 따로 보면 연준 목표인 2%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확실해진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12월, 그리고 내년 1월 추가 금리인상 베팅을 버렸다.

대신 내년 5월에는 첫 번째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에 베팅하기 시작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5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25%p 이상 낮을 확률이 60.4%에 이른다.

UBS는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지금의 5.25~5.5%에서 내년 말 3%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내년말 기준금리가 4%를 밑돌고, 2026년에는 3.5~3.7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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