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 줄이는 '꼼수 인상'에 "소비자 알 권리 방안 검토"

이승은 2023. 11. 1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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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체들이 가격표는 그대로 두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 가격 인상이 잇따르자 정부가 소비자 알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의 한 대형마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건 정직한 판매 행위가 아니라며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식품 내용물이 변경됐을 때 제대로 알리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해외 농산물 가격이 하락했는데 제품값은 오르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소비자들이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하고. 부당한 이익이 생기면 세금을 통해 국고로 돌아오는 그런 과정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편법으로 회계 처리하는 것은 세무당국이 엄밀하게 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소줏값 인상과 관련해서는 국내 주류의 경우 기준판매 비율 제도를 도입해 과세표준을 낮춤으로써 주류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내년에도 가공용 옥수수, 대두, 원당 등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관세 인하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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