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게임 아니야?'...태권도의 빠르고 화려한 변신

이경재 2023. 11. 15. 00: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의 국기, 태권도가 색다른 변신에 나섰습니다.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인기를 끌었던 단체전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국제 대회를 열었는데 전자게임을 보는 것 같은 빠르고 화려한 경기 방식이 눈에 띕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선수들이 나오자마자 서로에게 공격을 퍼붓습니다.

한 팀, 세 명의 선수가 수시로 교체를 반복해, 새로운 상대와 대결합니다.

득점에 성공하면 LED 화면에서 상대편의 에너지바가 조금씩 줄어듭니다.

1회전에 3분씩, 그전에라도 상대의 에너지를 0으로 만들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대한태권도협회가 2019년부터 시작한 파워 태권도에 흥미 요소를 더해 올해 첫 국제대회를 열었습니다.

[양진방 / 대한태권도협회장 : 많은 사람들이 쉽게, 그리고 특히 젊은 세대들이 게임과 같은 느낌으로 태권도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시도입니다.]

더 적극적인 공격을 이끌기 위해 새로운 득점 방식도 시도했습니다.

발바닥으로 쉽게 점수를 얻어 '발 펜싱'이라는 비난에, 발등 공격엔 두 배로 2점을 주고, 반칙 등으로 5초 동안 패시브를 받은 상대를 공격하면 두 배로 점수가 올라갑니다.

[황경선 / 여자 대표팀 감독 : 앞발 밀기보다는 큰 동작이나 뒤차기, 돌개차기, 턴, 얼굴 발(차기) 등 화려한 기술을 저도 많이 주문을 했고요,]

1회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태권도 강국인 이란, 멕시코, 모로코 등 9개 나라가 출전했습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전자 시스템과 세부적인 진행 방식에 미비점은 있지만, 대한태권도협회는 이 대회를 통해 더 공격적이고, TV 시청자를 더 끌어들이는 방식으로의 변화를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