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이스라엘 선박 표적으로 삼을 것" 경고

이스라엘 남단 에일라트에 드론 발사 등 경고 수위 높여

예멘 후티 반군 전투원들이 지난 10월 수도 사나에서 팔레스타인 깃발을 손에 든 채 행진하고 있다. 2023.10.15.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선박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공격을 시사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티 반군 지도자인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방송 연설에서 "우리는 홍해, 특히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예멘 지역 해역 근처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선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색하기 위해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아라비아 반도 서쪽의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해협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하마스와 함께 '저항의 축'으로 분류되는 예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이스라엘 남단 휴양 도시인 에일라트 쪽으로 드론을 발사했으며, 이후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스라엘을 추가 공격하겠다고 경고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