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하역 장비 연료 떨어져 구호품 들어와도 못 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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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을 받는 가자지구에서 연료 부족 사태로 민간인들에게 제공할 구호물품을 하역할 장비조차 가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유엔이 전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14일(현지시간) 현황 보고서를 통해 "전날까지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 1천96대가 가자지구로 들어갔지만 추가 연료 반입이 없으면 이런 활동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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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을 받는 가자지구에서 연료 부족 사태로 민간인들에게 제공할 구호물품을 하역할 장비조차 가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유엔이 전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14일(현지시간) 현황 보고서를 통해 "전날까지 구호물품을 실은 트럭 1천96대가 가자지구로 들어갔지만 추가 연료 반입이 없으면 이런 활동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기구와 구호단체 등이 자체 예산과 각국의 후원으로 마련한 구호품들은 지난달 21일부터 이집트와 팔레스타인을 연결하는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해 가자지구로 반입됐습니다.
구호품 트럭은 하루에 45∼46대꼴로 국경을 넘었습니다.
가자지구에 진입한 트럭에서 구호품을 내린 뒤 배분 과정을 거쳐 가자지구 전역의 피란민 보호시설 등지로 옮기려면 하역 장비와 운송 차량이 필요한데, 이런 장비와 차량에 쓸 연료가 바닥났다는 게 OCHA의 설명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공습을 받은 지난달 7일 이후로 가자지구를 봉쇄했고, 이 지역의 연료 및 전력 공급도 끊겼습니다.
이스라엘은 식량과 물, 의료용품 등의 구호품을 가자지구로 이송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연료 반입은 계속 금지하고 있습니다.
(사진=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민간협조관(COGAT) 사진 제공, 연합뉴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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