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그래픽 논픽션 '전쟁이 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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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러시아 사람들의 새해 소원은 딱 한 가지다. 바로 블라디미르 푸틴이 죽는 것."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노라 크루크는 양국의 두 지인과 주고받은 소식을 꾸준히 '전쟁이 나고 말았다'(엘리)에 담았다.
책은 우크라이나 기자 K와 러시아 예술가 D, 두 지인과 저자가 매주 주고받은 소식에 기초해, 지금도 끝나지 않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첫 1년 동안 국경의 양편에서 들려온 증언을 52주 동안 실시간으로 기록한 그래픽 논픽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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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수많은 러시아 사람들의 새해 소원은 딱 한 가지다. 바로 블라디미르 푸틴이 죽는 것."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노라 크루크는 양국의 두 지인과 주고받은 소식을 꾸준히 '전쟁이 나고 말았다'(엘리)에 담았다.
책은 우크라이나 기자 K와 러시아 예술가 D, 두 지인과 저자가 매주 주고받은 소식에 기초해, 지금도 끝나지 않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첫 1년 동안 국경의 양편에서 들려온 증언을 52주 동안 실시간으로 기록한 그래픽 논픽션이다.
K와 D의 이야기는 병렬적으로 1년간 이어진다. 국적도, 직업도, 처해 있는 상황도 다른 두 사람의 이야기는 종종 같은 주제에 대해서도 어쩔 수 없이 상반되는 내용으로 드러난다.
노라 크루크는 K와 D의 서사를 억지로 화해시키지도, 무리하게 연결고리를 만들지도 않는다. 그저 병렬해 둘 뿐이다. 그러나 독자는 두 이야기가 종종 대화하기 불가능한 곳에서 간접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누가 더 고통스러운지를 비교하는 대신, 전쟁이 모든 사람의 영혼에 끼치는 파괴적인 영향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실감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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