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CPI 3.2%↑…전망치 하회하며 물가상승률 둔화 기대감(종합)

김예슬 기자 박재하 기자 2023. 11. 14.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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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분야를 제외한 근원 CPI는 주택 임대 비용 상승으로 전년 대비 4.0% 상승했다.

지난달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는데, 이는 0.2% 상승한 9월보다도 다소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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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계속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
금리인상 끝?…기대감에 증시도 상승세 출발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고르는 사람의 모습. 22.12.14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박재하 기자 =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고 미국 노동부가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망치인 3.3%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지난 9월과 비교하면 CPI는 0.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은 이를 두고 "미국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낮아져 경제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을 통제하려는 입안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고 평가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분야를 제외한 근원 CPI는 주택 임대 비용 상승으로 전년 대비 4.0%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를 0.1%p 하회했다.

올해 들어 전월 근원 CPI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특히 자동차, 항공료 등 운송 비용이 지난달 인플레이션 하락을 주도했다고 미 노동부는 설명했다.

시리얼, 커피와 같은 일부 제품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10월 식품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기에 비해 계속 완화됐으나, 육류, 과일, 채소 가격이 상승하며 식품 가격 전체는 다소 올랐다.

지난달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는데, 이는 0.2% 상승한 9월보다도 다소 오른 수치다. 외식 비용은 9월과 마찬가지로 0.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TD 시큐리티의 금리 전략가인 제나디 골드버그는 뉴욕타임스(NYT)에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단지 하나의 특징이 아닌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이러한 모습이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이코노미스트들도 이번 주 연구 노트를 통해 "자동차, 주택 임대, 노동 시장의 재조정으로 인해 2024년 추가 인플레이션 해소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43.33포인트(0.71%) 상승한 3만4581.20포인트로 출발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7.42포인트(1.07%) 오른 4458.97포인트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47.63포인트(1.80%) 상승한 1만4015.37포인트로 장을 열었다.

존스 트레이딩의 마이클 오루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근원 CPI는 예상보다 떨어졌고, 이는 정확히 시장이 보기를 바라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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