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피시방서 여직원 무차별 폭행한 40대, 이유 알고 보니…
김명일 기자 2023. 11. 14. 23:57
대전의 한 성인 피시방에서 40대 남성이 여성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가해 남성 A씨는 지난 10일 대전 유성구의 한 성인 피시방에 찾아가 여성 직원 40대 B씨를 무차별 폭행하고 가게 안에 있던 컴퓨터 등을 파손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A씨는 갑자기 카운터에 있는 B씨 얼굴을 때리더니 머리카락을 잡아 당겨 쓰러뜨렸다. 이후 쓰러져 있는 B씨를 여러 차례 발로 찼다. A씨가 컴퓨터를 부수는 사이 B씨가 도망치자 붙잡아 와서 다시 폭행하기도 했다.
다른 점포 업주가 B씨의 비명을 듣고 가게 안으로 들어와 말렸지만 A씨의 폭행은 계속됐다. A씨의 폭행은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10여 분간 이어졌다. B씨는 타박상과 치아 파손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알고 보니 가해 남성은 과거 해당 피시방 사장과 동업자 관계였다. 피시방 사장과 다툼 때문에 가게를 찾았다가 혼자 있는 B씨를 보곤 분풀이를 한 것이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경찰은 A씨가 지시에 순순히 응했고, 증거 영상도 있어서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다는 입장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정부, 이스라엘 레바논 폭격 주시… “유사시 국민 긴급 철수 검토”
- [오늘의 운세] 9월 25일 수요일 (음력 8월 23일 壬辰)
- 이스라엘, 공습 지역 레바논인들에게 미리 “대피” 메시지...어떻게?
- “술·도박 중독된 아들 밧줄로 묶어”...퇴학 막으려 직접 나선 中 아버지
- 곽튜브, ‘이나은 옹호’ 후폭풍… 지역 행사도 줄줄이 취소
- 경찰 나타나자 골목 ‘전력질주’…음주 측정 3차례 거부한 남성의 최후
- 고수온 양식장 피해 3년간 860억원…어민 25% 보상 누락
- 김혜수 떠난 자리 한지민이 채운다...청룡 영화상 사회자로 발탁
- 차에 불질러 극단선택 시도한 경찰 간부...경찰청, 상사 갑질 의혹 조사
- 10월 이라크전, ‘논두렁 잔디’ 상암 피해 용인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