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장애인 200명 2년내 채용
이상덕 기자(asiris27@mk.co.kr) 2023. 11. 14. 23:51
김정호 CA 경영지원 총괄 “2년내 채용”
비수도권 지사 설립해 지역격차 해소
비수도권 지사 설립해 지역격차 해소
카카오가 장애인 직원을 채용하고자 비수도권 지사(계열사)를 설립한다. 또 2년간 장애인 200명을 채용한다.
김정호 카카오 CA(Corporate Alignment·공동체 얼라인먼트) 협의체 경영지원 총괄은 14일 오후 11시께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 그룹 내부 협의를 했고 카카오의 장애인 자회사인 링키지랩 대표와 미팅을 마쳤다”면서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카카오 그룹 미고용 장애인 200명(중증인 경우 1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지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2년 내에 모두 채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총괄은 “카카오는 이미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만큼을 고용하고 있지만 140개가 넘는 계열사 혹은 자회사는 미흡한 상태”라면서 “제가 추진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총괄은 네이버 공동 창업자 출신으로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을 맡다 9월 말 카카오 CA 협의체에 합류했다. 김 총괄이 장애인 채용을 강조한 까닭은 카카오는 장애인 의무 고용 비율을 준수하고 있지만, 계열사는 아직 비율을 맞추지 않은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역 지사 설립은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뜻으로 읽힌다. 이번 장애인 채용 의지는 카카오의 환골탈태 수순과 무관치 않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겸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지난 13일 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기업으로 성장해 온 카카오가 초심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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