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에브니 큐브, 노보석 얌체족은 오늘도 연전연승"

홍수민 기자 2023. 11. 1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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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과제에서 무임 승차자로 인해 고통받는 경험은 다들 한 번쯤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유저를 비하하는 '노보석충'이라는 말도 생겼다.

노보석 이슈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노보석 세팅을 지적한 유저가 역으로 추방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유명 인플루언서 캡틴잭 또한 노보석 논쟁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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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권 차감 방식, 추방투표 시스템으로 인한 노보석 얌체족의 대두
- 실링, 보석 등 다양한 재화를 얻을 수 있는 에브니 큐브

조별 과제에서 무임 승차자로 인해 고통받는 경험은 다들 한 번쯤 있기 마련이다. 자료 조사는 위키 사이트에서 긁어 오고, 발표 당일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거나 조모상이 터졌다는 연락을 받는 그런 일들 말이다. 

로스트아크에서 최근 뜨거운 감자인 '노보석 매칭' 또한 무임 승차자 논란과 비슷하다. 보석을 착용하지 않고 매칭을 돌린 유저가 다른 유저에게 부담을 전가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저를 비하하는 '노보석충'이라는 말도 생겼다. 

노보석 이슈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최근 노보석 세팅을 지적한 유저가 역으로 추방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노보석 유저 추방을 위해 주의 주기를 요청했으나 거부되고, 사과 한 마디 없는 노보석 유저에게 화가 나 플레이를 멈추는 행위인 '잠수'를 하자 역으로 다른 파티원에 의해 추방된 사건이다.

유명 인플루언서 캡틴잭 또한 노보석 논쟁에 휘말렸다. 실수로 보석을 착용하지 않은 채 에브니 큐브에 입장했다 "캡틴잭도 노보석충 아니냐"는 소리를 들은 것이다. 그는 방송에서 "스마일게이트가 직접 기준점을 정하기는 어렵다. 유저들이 자체적으로 정화하는 것이 맞다"고 추방된 유저를 옹호했다.

- 유저들의 자체 인식 정화 운동이 필요하다는 인플루언서 캡틴잭

로스트아크의 각 콘텐츠에는 레벨대에 적합한 세팅, 소위 말하는 매너 세팅이 존재한다. 다만 에브니 큐브에서는 2스테이지부터 '거스르는 큐브의 힘'이라는 버프가 등장하며, 난도가 낮아 클리어 타임이 늘어지고 다른 유저의 부담이 가중될 뿐 클리어 자체는 가능하다.

그러나 아무리 클리어가 가능하다 해도, 피곤하고 불쾌하게 클리어하는 것을 원하는 유저는 없다. 일면식도 없는 얌체 유저를 위해 정상적인 세팅을 하고 매칭을 돌리는 유저들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가디언 토벌에서는 파티원의 세팅을 확인하고 피곤하게 말할 것 없이 탈출의 노래를 부르면 그만이다. 그러나 에브니 큐브는 입장과 동시에 입장권이 차감돼 탈출의 노래를 부를 수도 없다. 시스템이 이렇다보니 노보석 유저들이 "불만 있으면 네가 나가"라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인원 수에 따라 체력도 조정되니 추방하면 그만 아니냐는 반론도 있다. 그러나 추방 투표 역시 당사자를 제외한 모든 파티원의 주의를 받아야 가능하다. 노보석 유저가 파티를 맺고 매칭을 시도하거나 파티의 누군가가 "그냥 하죠"를 외치면 답이 없다. 울며 겨자먹기로 얌체 유저의 통나무를 함께 들어줘야 한다.

- 에브니큐브의 경우 금제와 입장 횟수로 파티가 세분화된다

설상가상으로 에브니 큐브는 파티 찾기 시스템도 활성화돼 있지 않다. 레벨로 나뉘는 금제 뿐만 아니라 입장 횟수로도 파티가 세분화되는 탓이다. 또한 자리가 많은 편인 딜러와 달리 서포터 유저라면 하염없이 랏딜을 찾아 기다리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매칭을 이용하는 상황에서, 입장권이 선제 차감되는 시스템을 악용해 노보석 유저는 정상 세팅 유저가 운행하는 버스를 쾌적하게 탑승 중이다. 이에 화가 난 유저들이 직접 서버가 동일한 3인 파티를 만들어 노보석 유저를 추방하는 사건도 있었다. 

유저들은 "노보석 유저끼리 모여서 가든가 왜 정상 유저에게 통나무를 지게 만드냐", "양심에 맡기는 매칭 시스템이 문제다", "4인이 다 모여야 스테이지 입장 가능하게 하고 스테이지 입장할 때 차감하면 되는 거 아닌가", "적정 스펙으로 매칭하는 유저들만 피해를 본다", "패널티 감수할테니 입장권 차감 없이 나가게만 해 달라"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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