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조 탈퇴 강요' PB파트너즈 전무 등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SPC그룹 자회사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PB파트너즈 전무와 상무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오늘 PB파트너즈 전무 정 모 씨와 상무보 정 모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 노동행위를 한 혐의를 받습니다.
전무 정 씨는 지난 2021년 민주노총 노조원 명단을 사내 다른 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PB파트너즈 노동조합 등에 넘긴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다수 인력이 공모한 계획적 범행에 깊숙이 개입돼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SPC 그룹 본사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허영인 회장 등 임원 3명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SPC 전 부사장 A 씨와 전무 B 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행위 자체를 근로자의 단결권을 침해한 반헌법적 노동 파괴 행위로 보고 추가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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