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기대, 시끄러우면 집중력 올라가…” 혜성특급의 끝없는 도전, 이번엔 日정복이다[MD김포공항]
[마이데일리 = 김포공항 김진성 기자]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회에선 처음으로 주전으로 나간다.”
‘혜성특급’ 김혜성(24, 키움 히어로즈)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한번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김혜성은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제2회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나선다. 시즌을 마친 뒤에 치러지는 국제대회라 부담이 있지만, 김혜성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김혜성은 14일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또 국제대회에 나간다. 좋다. 책임감이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대표팀의 전체적 연령대가 낮아 분위기가 좋다. 모든 국제대회에 똑 같은 마음가짐으로 나간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성인대표팀에 데뷔했다. 이후 올해 치러진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모두 나갔다. 도쿄올림픽에선 13타수 8안타, 타율 0.615로 좋았으나 당시 경기장소는 도쿄가 아닌 요코하마였다. WBC를 통해 도쿄돔을 경험했지만, 당시에는 한국이 1라운드에서 탈락하면서 김혜성도 웃을 수 없었다.
WBC에는 주전으로 뛰지 못했고, 이번엔 주전으로 도쿄돔 그라운드를 누빈다. 김혜성은 “도쿄돔에서 열리는 대회에선 처음으로 주전으로 나간다. 기대되고, 가서 잘 하고 싶다. 되게 크고 좋은 야구장이다.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좋고, 집중력도 올라간다”라고 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서 자신감을 얻었다. 단, 이번 APBC가 아시안게임보다 수준이 높은 건 사실이다. 이번 대회 성적이 한국야구의 진짜 경쟁력을 시험할 수 있는 무대라는 평가다. 김혜성은 “항저우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아시안게임 준비할 때보다 합숙을 길게 했다. 준비를 잘 했다”라고 했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에 도전할 자격을 얻는다. 국제대회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주장으로 리더십도 보여줬다. 이번 대회서 다시 한번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면 나쁠 게 전혀 없다.
김혜성은 올 시즌 137경기서 556타수 186안타 타율 0.335 7홈런 57타점 104득점 25도루 OPS 0.842 득점권타율 0.314를 기록했다. KBO리그 최고 중앙내야수이며,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2연패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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