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권력자 눈치 안 봐"...늘 어려운 길 왔다?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민현주 전 새누리당 의원,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 외 특히 이분의 최근 행보 굉장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지지자 모임에서 혁신위의 험지 출마에 사실상 선을 그었던 장제원 의원. 이번에는 SNS에 교회에서 신앙 간증을 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짧게 보고 오시겠습니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2일 교회 간증, 유튜브 '장제원TV') : 우리가 뭐가 두렵겠습니까. 뭐가 어렵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눈치 안 보고 삽니다. 할 말 하고 삽니다.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뭐라 해도, 저는 제 할 말 하고 삽니다. 그래서 좀 역풍도 맞지만…. (정치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겪고 풍파도 있었고, 한 번은 4년 쉬었고, 한 번은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지역 주민 사랑으로 당선되는 기적도 맛보았습니다. 또 요즘 장제원이 험지 출마하라고 하잖아요. 항상 16년 동안 걸어왔던 길이 쉬운 길이 아니었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앵커]
신앙간증을 하는 자리기 때문에 차분한 말투로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아무리 권력자가 뭐라 뭐라 해도 할 말을 하고 산다. 이거 용퇴론을 또 한 번 거부했다, 이런 해석들도 많은데요.
[신경민]
그렇죠. 버스 90대도 그렇지만 신앙 간증도 확실하게 자기 얘기를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사퇴론 그러니까 권고로 나온 인요한 혁신안 그게 실체를 가지려면 적어도 몇 사람은 반드시 들어가야 된다 하는데 장제원 의원 이름이 빠지지 않습니다. 만약에 숫자가 많아져도 장제원 의원 이름이 빠지면 이거 앙꼬가 빠졌네, 이렇게 평가를 받을 거예요. 그건 언론의 평가는 그렇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분이 이런 얘기를 하고 또 버스 90대를 가지고 산악회를 놀러가서 거기서도 큰소리 빵 치고 하는 걸로 봐서는 어떤 분은 부산시장으로 조금 이따가 한 3년 후에 출마하기 위한 포석일 수도 있다고 해석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러나 저는 그거보다는 이분 그냥 워딩을, 이분의 말을 그대로 해석하는 게 제일 간단한 해석 아닌가 싶어요. 부산시장은 그때가 되면 아마 대통령의 임기말이 되기 때문에 부산시장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대통령의 힘이 그다지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이 그 당시에 부산시장 후보를 결정하는 데 당내에 큰 영향이 누가 있을지 대통령이 될지 아닐지 이걸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대통령이 부산시장으로 가고 이건 좀 참아줘라고 얘기를 한들 예,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할 것 같지가 않아요. 그래서 그런 점으로 봤을 때는 요즘 그냥 하는 얘기가 장제원 의원의 속내인 것 같고 이게 앞으로 어떻게 결말이 될지 굉장히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만약에 여당에서 공천을 못 받는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할까요? 최근의 발언들을 봤을 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민현주]
글쎄요, 그건 두고봐야 되겠는데. 저는 그런 결단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장제원 의원은 아까 신 의원님도 말씀하셨지만 윤석열 정부 탄생, 윤석열 정부와 항상 함께 가는 정말 주요 정치인이죠. 어떻게 보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핵심 의원이고 핵심 정치인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총선에서 승리를 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그 밀알이 된다고 한다면 어떠한 역할을 맡을 것인가. 이런 차원에서 장제원 의원은 고민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앞서도 제가 잠깐 말씀을 드렸는데 지역구 국회의원이든지 원외당협위원장이든지 마지막 순간까지 자기 지역을 위해서 정말 헌신을 다하는 건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을 하고 그게 바로 덕목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장제원 의원이 지역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렇게 모임을 갖고 하는 것들을 마치 인요한 혁신위에 대해서 어떤 거부를 한다거나 불만을 표시한다기보다는 사실 요즘에 산행 시즌 마지막이거든요, 단풍도 있고. 그래서 아마 그런 차원의 행사의 규모가 컸고 지금 혁신위 차원의 용퇴라든지 희생 이런 언급에 장제원 의원이 주로 언급되다 보니까 이것이 더 주목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장제원 의원은 아직도 많은 고민 중이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장제원 의원 하면 정말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핵심, 굉장히 중요한 직책을 맡았던 의원이다 보니까 오늘 하태경 의원은 또 어떤 해석을 내놨느냐 하면 이게 인 위원장의 희생 요구가 대통령의 주문일 거다 이런 해석을 내놨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경민]
일리가 있는 해석으로 보이네요. 호가호위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런데 저는 인가호위 같아요. 하여튼 지금 인요한 위원장의 얼굴로 나와서 얘기하지만 그 뒤에는 호랑이가 있는데 그 호가 누구냐. 그러니까 인가호위의 호는 어디에 해당하느냐 하는 거죠. 그런데 만약에 인 위원장이 자기 얘기를 금방 바꾸거나 약화시키거나 이렇게 하지 않을 때는 뭔가 믿는 구석이 있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이게 누구냐. 호가호위의 호는 누구냐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고. 하태경 의원의 저 해석은 그냥 하는 얘기는 아닌 거고 뭔가 정보나 첩보를 가지고 하는 얘기일 거고요. 틀림없이 장제원 의원이 저렇게까지 하는 데는 또 뭔가 이유가 있을 텐데. 저걸 또 꺾으려면 뭐가 또 필요할까라는 자연스러운 질문 속에서 하태경 의원의 관측이 나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앵커]
그 근거로 든 게 지금까지 나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의원이 딱 한 분 계신데 초선 이용 의원, 친윤 초선 의원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오늘 이런 해석으로 또 이어진 건데요. 민현주 의원께서는 이 해석을 어떻게 보십니까?
[민현주]
이용 의원 같은 경우에 제가 보기에 지금 지역구가 없어요. 비례대표 의원이고 지역구 갖기 위해서 활동은 하고 있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 당협위원장이나 그런 건 아니고요. 이용 의원은 본인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한다면 제가 불출마를 하겠다, 필요하다면 불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한 건 총선 승리라는 측면에서 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의 메시지나 아니면 누구를 갖다가 불출마시키기 위해서 발언했다기보다는 총선에서 대통령에 가까운 분들이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것이라는 그런 것들이 내가 불출마를 함으로써 정말 강조되고 국민들께 호소력을 갖는다면 내가 그 사람이 되겠다는 그런 차원이지 그게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줘서 본인이 그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자기로 인해서 다른 중진의원들이나 소위 말해서 주류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을 하기를 기대했다고 저는 보여지지는 않습니다. 이용 의원은 이제 정치에 입문한 초선이고요.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그 정도의 본인 스스로 무게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할 것 같지는 않아요.
[앵커]
가장 근원으로 돌아가서 혁신위에서 내놓은 중진들의 불출마. 이게 꼭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만약에 필요하다고 보면 어느 정도 규모여야 국민 눈높이에 맞다고 보십니까?
[민현주]
저는 사실은 혁신위에서 나온 중진들이 양보하고 자리를 비켜주고 그리고 총선 승리, 윤석열 정부를 위해서 양보, 희생을 해야 된다는 거에는 동의하는데요. 무작정 지역구를 옮겨라.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텃밭에서 수도권으로 옮기란 것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그 지역구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 전혀 다른 지역구로 온다고 강점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물론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는 집권여당의 거물급 정치인이 힘 있는 정치인이 와서 우리 지역구의 현안을 해결해줄 수 있다, 그런 기대감은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텃밭에 있는 의원들이 그런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선별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래서 인요한 위원장이 무조건 수도권으로 와라라기보다는 불출마 내지는 양보를 해달라. 또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은 수도권으로 와달라 이렇게 얘기한 게 아닌가 싶고요. 그래서 이건 분명히 선별작업이 있어야 된다. 무조건 수도권이라고 해서 수도권에서 다 당선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오히려 수도권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건 지도부에서도 분명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앵커]
인요한 위원장이 의사가 약을 강제로 안 먹이지만 생사가 갈릴 때는 약을 먹여야 한다. 어제 이 얘기도 했고요. 다음 주 쯤에 특단의 대책 얘기도 했기 때문에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좀비 도시' 오명 쓴 샌프란 시장 "시진핑에 펜타닐 유입 차단 요청하겠다"
- [단독] '사흘 탈주극' 김길수 도주 화면 확보...도운 지인도 검찰 송치
- 손가락 물었다고...키우던 개 10층에서 던져 죽게한 남성, 처벌은?
- "가격은 같은데 양이 줄었네"...꼼수 마케팅 확산
-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임박...4천 명 긴급 대피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공무원들이 또...?" 전북 김제서도 '40인분 노쇼' [앵커리포트]
- "마약 자수합니다"…아나운서 출신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해
- "보안 훈련된 사람의 지능적 범행"...'시신훼손' 장교가 검색한 물건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