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리그 강등 위기' 강원FC…예산 삭감에 살아남아도 걱정
[앵커]
강원도민 프로축구단인 강원FC는 올 시즌 내내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도 역대 최다 관중 수를 기록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강원도의 내년도 지원 예산이 무더기로 삭감돼 1부 리그에 잔류하더라도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5승 15무 16패로 K리그1 전체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러 있는 강원FC.
지난 11일 대전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1부 리그 잔류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팬들은 눈물까지 흘려가며 응원하고 있는데 생각지도 못한 데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강원FC의 대주주인 강원도가 내년도 프로축구단 예산을 40% 삭감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강원도 관계자> "단순히 (강원)FC 경기 어떤 그런 거보다 세수 여건이나 이런 걸 고려해서 당초, 추경(예산) 감안해서 한 겁니다."
1부 리그 승격 이후 매년 100억 원 안팎의 예산을 강원도로부터 지원받았는데 내년은 60억 원으로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구단 운영비 대부분을 강원도의 지원금으로 충당했던 강원FC 입장에서는 난감할 따름입니다.
강원FC 관계자는 선수 연봉 등 고정 지출이 있는데 운영비가 대폭 줄어 타격이 크다며 강원도에서 돈을 받아 쓰는 입장이라 예산을 더 달라고 건의하기도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강원FC 팬들은 강원도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스포츠를 경제 논리로만 따지려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올해 강원FC의 홈경기 평균 관중 수는 6,000여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흥행 속에 이 같은 소식이 전해져 아쉬울 따름입니다.
<전인표 / 강원FC 공식 서포터즈 나르샤 회장> "너무 크지 않나 금액이…40% 정도가 삭감되는데. 기업들도 보면 인원 감축해도 40% 정도는 갑자기 하지 않는데 이런 부분이 참 아쉬운 선택이라고 느껴집니다."
강원도는 추경에서 예산을 더 지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만약 강원FC가 1부 리그에 잔류하지 못할 경우 이마저도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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