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츠 게임!…16일부터 ‘지스타’ 열기 속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G-STAR)에 주목받을 출품작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RPG, 크래프톤 등 주요 게임사들이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지스타 2023’에 부스를 마련하고 직접 관람객과 만난다.
올해 지스타는 3250개 부스를 차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지스타의 슬로건은 ‘당신의 지평선을 넓혀라(Expand Your Horizon)’로, 메인 스폰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메이드가 맡는다. 올해 지스타 입장권 판매는 사전 예매로만 진행하며, 현장 판매는 하지 않는다.
다만 지스타 터줏대감으로 불렸던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 불참한다. 상반기 다수 흥행작을 출시한 넥슨은 신작 개발 집중 등을 이유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않고, ‘던전 앤 파이터’와 ‘FC 온라인’의 오프라인 행사를 연다. 대신 실적 부진을 딛고 재기를 노리는 엔씨소프트가 8년 만에 대작을 안고 귀환한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에서 신작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쓰론 앤 리버티(TL)’를 대중에게 처음 공개한다. TL은 엔씨소프트가 2012년 선보인 ‘블레이드&소울’ 이후 11년 만에 발표하는 것으로, 비즈니스 모델(BM)을 바꿔 승부수를 띄웠다. TL은 확정형 과금 상품을 도입해 그간 비판을 받아온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했다. 또 베타 테스트를 통해 자동사냥·이동 시스템을 삭제하는 등 단조로운 전투 방식을 개선했다. 업계에서는 지스타에서의 흥행 여부가 향후 엔씨소프트 성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스타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게임은 넥슨과 저작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다크앤다커’의 모바일 버전이다. 크래프톤은 논란의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선보이고 관객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신작 ‘프로젝트 AB’로 알려진 작품으로, 크래프톤 자회사인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생존경쟁과 탐험, RPG의 특징 요소 등을 융합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모바일 플랫폼의 조작 방식을 최적화해 시연 현장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브컬처 게임의 위상이 높아진 것도 올해 지스타의 관전 포인트다. 서브컬처 게임은 일본 애니메이션풍의 소녀 캐릭터를 강점으로 살린 게임으로 주류 장르가 자리 잡고 있다. 이에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올해 부대행사 중 하나로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넷마블은 일본 만화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만든 어드벤처 게임 ‘일곱 개의 대죄:오리진’을 시연하는 등 서브컬처 중심의 라인업을 선보인다. 웹젠은 자회사 웹젠노바가 개발 중인 서브컬처 수집형 RPG ‘테르비스’를 비롯해 일본 게임사가 개발한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라그나돌’을 공개한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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