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자격을 갖춘 '우승 히어로' 김진성의 눈물[LG KS 우승]

이정철 기자 2023. 11. 1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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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가 우승의 한을 풀었다.

이로써 LG는 한국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1994시즌 이후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이처럼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김진성은 5차전을 마친 뒤 우승 세리머니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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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우승의 한을 풀었다.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2시즌부터 LG 유니폼을 입었던 불펜투수 김진성(38)도 눈물을 흘렸다.

LG는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이겼다.

눈물 흘리는 김진성. ⓒ유튜브 채널 'LGTWINSTV' 캡처

이로써 LG는 한국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1994시즌 이후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1990시즌, 1994시즌에 이어 3번째 통합우승이다. 구단의 오랜 숙원을 풀어낸 값진 우승이다.

LG의 우승엔 강한 불펜진의 활약이 매우 컸다. 전반기 케이시 켈리의 부진, 후반기 아담 플럿코의 이탈, 김윤식과 이민호, 최원태의 부진으로 선발진은 항상 불안했다. 하지만 불펜진은 '뉴필승조' 백승현, 유영찬, 박명근, 함덕주의 맹활약으로 강력함을 자랑했다. 여기에 '백전노장' 김진성의 활약도 있었다.

김진성은 올 시즌 70.1이닝을 소화하며 5승1패4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팀 내 홀드 1위이자, KBO리그 전체 홀드 7위였다.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주무기인 포크볼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김진성은 특히 위기에서 빛났다. LG는 후반기 함덕주의 부상, 고우석과 정우영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유영찬은 제구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고 박명근도 한 차례 부상 이후 부진에 빠졌다. 백승현도 많은 주자들을 내보냈다. 불펜에서 믿을 수 있는 투수가 부족해졌다.

그러나 김진성이 중요한 순간마다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주자들이 많이 출루해 있는 상황에서도 승계주자 실점을 최대한 억제했다. 이를 증명하듯 김진성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1.60을 기록했다. LG는 김진성의 호투를 발판 삼아 1994시즌 이후 29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진성. ⓒ유튜브 채널 'LGTWINSTV' 캡처

김진성은 한국시리즈에서도 맹활약했다. 비록 정규시즌 때보다 좋지 않은 몸상태로 인해 제구력이 흔들렸고 단 1이닝만을 투구했지만 가장 중요했던 한국시리즈 2차전 4회초 1사 1,2루와 3차전 3회말 2사 1,2루 위기를 승계주자 실점없이 극복했다. LG가 2차전과 3차전 모두 1점차로 승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위기를 극복한 김진성의 활약이 승리의 큰 요인이었다.

이처럼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한 김진성은 5차전을 마친 뒤 우승 세리머니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김진성은 LG 공식 유튜브 채널 'LGTWINSTV'를 통해 "우승하고 나서 선수들, 감독님, 코치님하고 포옹을 하니까 눈물이 너무 많이 나오더라. 그래서 좀 울었다"고 눈물을 보인 이유에 대해 밝혔다.

2022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후 선수생활의 기로에서 LG 유니폼을 입은 김진성. 2023시즌엔 LG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누구보다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김진성이 울었다. '우승 히어로'의 눈물이었다.

김진성. ⓒ유튜브 채널 'LGTWINSTV'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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