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담’ 즐긴 푸바오의 최후? 야외 방사장 ‘외출금지’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11. 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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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담 중인 푸바오와 철조망을 넘어간 후 대나무를 잡고 있는 푸바오 [사진 출처 =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국내 최초의 ‘아기판다’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푸바오가 월담을 즐긴 대가로 14일 ‘외출금지’ 처분을 받았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푸바오는 지난 13일 야외 방사장 주위를 둘러싼 철조망을 넘어갔다. 푸바오는 관상용으로 심어져 있는 대나무를 꺾어 휘두르기도 하고, 맛도 봤다. 사육사들이 당근을 들고 푸바오를 설득했지만 30여분 동안 월담을 즐겼다.

푸바오의 월담은 ‘판다 할부지(할아버지)’, ‘강바오’라고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등장하면서 마무리됐다.

푸바오의 일탈로 인해 푸바오를 만나기 위해 줄을 섰던 관람객들이 줄줄이 퇴장했고, 대기시간이 100분까지 늘어나는 등 입장이 지연됐다.

담장을 넘어간 푸바오를 데리러 온 강철원 사육사의 모습.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에버랜드는 이날부터 푸바오에게 야외 방사장 ‘외출금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이같은 외출금지 처분은 야외 방사장에 한정된다. 실내 방사장에는 적용되지 않아 관람객들은 예정대로 푸바오와 만남을 가질 수 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20일 국내 유일 자이언트 판다 커플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판다이다. 생후 100일 무렵 지어진 ‘푸바오’라는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을 가졌다.

최근에는 각각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의미를 가진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동생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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