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티시 병원에서 인질 억류...병원 돕는 건 하마스 돕는 것"
[앵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병원을 테러 기지로 활용되고 있다며, 근거 제시에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가자지구 란티시 병원 지하로 연결된 터널을 공개하고, 란티시 병원에서 인질을 억류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공개한 터널 입구는 가자 북부 란티시 병원 옆입니다.
위성사진으로 보면 터널 입구는 학교와 병원, 그리고 하마스 고위 간부의 집과도 붙어 있습니다.
병원 건물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시설로 꼽은 건물 옥상에는 군용 시설로 보이는 구조물 여섯 개도 보입니다.
[다니엘 하가리 소장 / 이스라엘 방위군 수석대변인 : 터널은 밑으로 20미터 이상 들어갑니다. 로봇이 거기서 문을 찾았는데 총이나 폭탄에 견딜 수 있게 돼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터널과 연결된 병원 지하에 하마스 것으로 추정되는 소총과 수류탄, 자살폭탄 조끼 등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총 맞은 흔적이 있는 오토바이들도 나왔는데 지난달 인질을 잡아간 테러리스트가 사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인질을 묶는 데 쓴 밧줄과, 병원 안에서 날짜별로 인질 억류를 맡았던 하마스 요원들의 근무표까지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소장 /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 (인질 억류 장소로 이용한) 이런 병원이 가자에서 여기가 마지막이 아닙니다. 세계는 알아야 합니다. 이런 병원에 돈을 주고 지원하는 것은 하마스를 돕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인질로 끌려간 여군 1명이 숨졌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숨진 인질은 19살 노아 마르시아노 상병으로 하마스가 하루 전 마르시아노 상병을 찍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마스는 인질로 잡힌 뒤 나흘 후 찍은 영상과 죽은 뒤의 모습을 공개했으나,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모두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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