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직원 100명 바이든에 반기"...이, 하마스 의사당에 깃발
이스라엘군, 병원 지하 하마스 진지 증거 제시
국제사회, '미국이 나서 전쟁 끝내라' 압박
이스라엘 내부 "전쟁 주어진 시간 2~3주뿐" 경고
[앵커]
이스라엘의 하마스 소탕작전으로 가자지구 민간인 희생자가 급속도로 느는 가운데 미 국무부 직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의사당에 깃발을 올리는 영상을 공개하며 대세를 장악했다고 선전하면서 왜 병원을 공격해야 하는지 증거도 제시했습니다.
류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주 전 가자지구에 전격 진입해 이스라엘 국기를 올렸던 이스라엘군이,
이번에는 가자시티 심장부에 있는 하마스 의사당에 깃발을 올리는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의 전면 부인과는 달리 병원 지하에 하마스 진지가 구축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증거물을 제시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 병원 지하에서 하마스 지휘부와 통제소, 자살폭탄 조끼, 수류탄, AK47 공격용 소총 등을 찾아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은 거듭 병원은 보호돼야 한다고 경고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나서 전쟁을 끝내라는 국제사회의 압박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코 위도도 / 인도네시아 대통령 : 인도네시아는 미국이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학살을 멈추게 하기 위해 더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 직원 100여 명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전쟁의 공범이라고 주장한 직원이 돌린 연판장에 서명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후 블링컨 국무장관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안에서는 늘어나는 민간인 희생에 국제사회가 등을 돌리기 시작해 하마스를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은 2~3주 뿐이라는 언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더 이상 확전을 피하고 민간인 희생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하고 있습니다.
[나세르 카나니 / 이란 외무부 대변인 : 이란은 지역 분쟁을 일으킬 어떤 의도도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카타르 중재로 5일간의 휴전과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하는 대가로 양측이 서로 붙잡고 있는 인질이나 포로들을 교환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류제웅 (jwry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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