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치안 책임진다”…고흥서 드론 합동 순찰대 출범
[KBS 광주] [앵커]
전국의 작은 섬에는 경찰관이 배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서 주민들의 치안 걱정이 큰데요.
드론을 이용해 섬을 순찰하고 비상 상황에도 대응하는 전국 최초의 드론 합동 순찰대가 고흥에서 출범했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4가구 주민 30여 명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고흥 상화도입니다.
고즈넉한 작은 섬이지만 최근 관광객이 늘면서 주민들의 치안 걱정도 커졌습니다.
[김선화/고흥군 상화도 이장 : "아무래도 육지와 떨어져 있어서 섬이다 보니까 치안 쪽으로 걱정이 많아요."]
상화도 상공으로 드론이 접근합니다.
자치단체와 경찰이 함께 운용하는 이른바 섬 치안 드론입니다.
체공 시간이 40분인 보통 드론과 달리 하이브리드 엔진을 써서 체공 시간이 2시간에 달합니다.
섬 순찰과 비상 대응을 위해 각종 기능도 두루 갖췄습니다.
[박광호/경위/고흥 드론 합동 순찰대 : "스피커가 달려 있기 때문에 스피커를 통해서 경고방송이나 안내방송이 가능하고 조명을 통해서 야간에도 사건 현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행정안전부와 전남자치경찰위, 고흥군, 대한항공 등은 예산 8억 원을 들여 섬 치안 드론의 실증사업을 마치고 드론 합동 순찰대를 출범시켰습니다.
[서명준/경정/전남자치경찰위원회 치안기획팀장 : "경찰관이 직접 순찰하기 힘든 지역에서 각종 안전활동 그리고 범죄 예방 등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남자치경찰위는 내년까지 고흥에서 드론 합동 순찰대를 운영해 치안 성과를 분석한 뒤 신안과 완도 등 다른 섬 지역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대마밭 잠입까지 시켰다”…시민 위험 내몰고 ‘수사 실적’
- 한전 등 공공기관 임직원, 태양광으로 부당 돈벌이
- 미얀마서 감금된 한국인 19명 풀려나…“고수익 미끼 주의해야”
- 수능 앞두고 독감 비상…감기 기운 수험생 어떻게?
- 배추 한 포기 ‘천 원’ 김장 부담 줄었지만, 포장 김치 찾는 이유는?
- 내륙 유일 청정지역이었는데…경북 럼피스킨 첫 확진
- 합참의장 후보자, 북 미사일 쏜 날도 주식 거래…자녀 학폭 의혹도 제기
- 일부 공기청정기, 성능 미달에 유해성분 검출까지
- “병원 지하에 하마스 지휘본부”…인질 석방 협상 진척
- ‘지방간’ 방치했단 간암…3개월 이상 운동해야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