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오’ 중심으로 이뤄낸 투지의 우승!…잠자던 시계도 주인 찾아
[앵커]
LG는 주장 오지환을 중심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투지로 29년 만의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작고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LG의 우승을 위해 남긴 물건들 역시 드디어 빛을 보게 됐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4년 김용수의 철벽 마무리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다시 정상에 서기까지 29년이나 걸릴 줄은 몰랐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던 2012년 암흑기에도 오지환이 희망을 노래했던 것처럼.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 거야~"]
친정팀에 복귀한 염경엽 감독은 뛰는 야구로 팀 컬러를 바꿨고, 포수 박동원이 가세한 타선까지 힘을 내 29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습니다.
통합우승의 고비였던 한국시리즈 3차전은 야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습니다.
9회 투아웃 상황에서 오지환이 역전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가을의 전설을 썼습니다.
한국시리즈 MVP로 주장의 몫을 다한 오지환은 LG왕조를 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지환/LG : "저희는 분명히 왕조 시기를 누릴 것이고, 이 멤버부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형들이랑 오래 야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고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1994년 우승 이후 남긴 술도 다시 빛을 보게 됐습니다.
구 전 회장이 한국시리즈 MVP를 위해 남긴 고가의 시계 역시 주인을 찾았습니다.
[오지환/LG :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는 사료실에 갈 수 있도록 (고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회장님께 드리고 저는 또 다른 선물을 받고 싶습니다."]
29년간의 기나긴 기다림 끝에 통합우승의 감격을 만끽한 LG, 빛나는 유광 점퍼를 입은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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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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