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학계 의견 청취…"인력 확충·의료전달체계 효율화"

김잔디 2023. 11. 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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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의사 인력 확충을 추진하는 보건복지부가 의학계와 만나 보건의료 현안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대한의학회와 내과계 중심 6개 전문과목 학회, 14일 외과계 11개 전문과목 학회를 각각 만나 의사 인력 확충과 필수의료 분야 인력 확보 방안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복지부와 대한의학회·전문과목 학회는 일부 진료과목이 아닌 전반적인 의료계 인력 확충과 지원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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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현안 주제로 의학회 및 전문과목 학회와 간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4일 전문과목 외과계 학회와 간담회를 갖고 보건의료 현안에 관한 의견을 경청했다. 2023.11.14.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의사 인력 확충을 추진하는 보건복지부가 의학계와 만나 보건의료 현안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일 대한의학회와 내과계 중심 6개 전문과목 학회, 14일 외과계 11개 전문과목 학회를 각각 만나 의사 인력 확충과 필수의료 분야 인력 확보 방안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의학회는 의학 연구와 교육·수련을 선도하는 학술단체다. 대한의학회의 승인을 받아 활동하는 26개 전문과목 학회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과목별 전문의 자격시험을 주관하면서 의사 인력을 양성하고 수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자리에서 복지부와 대한의학회·전문과목 학회는 일부 진료과목이 아닌 전반적인 의료계 인력 확충과 지원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정지태 대한의학회장은 "의대생과 전공의에 대한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교육과 수련이 탄탄하게 담보돼야 의대 정원 확대의 의미가 있다"며 "전 분야에 걸쳐서 우수한 의사를 키워낼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양성된 인력이 필수의료 분야에 종사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고, 24시간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진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나정호 대한신경과학회 회장은 "병원 내 인력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인력이 들어오도록 하려면 실질적으로 와닿는 보상 방안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근로 시간과 업무량으로부터 적정한 보호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이 질환의 중증도와 응급 여부 등에 따라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일차의료기관과 중증도 높은 환자를 보는 일정 규모 이상의 병원의 역량을 고루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는 참석자 모두 공감했다.

복지부는 이 자리에서 현장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제2차관은 "인력 부족과 진료 공백 현상이 두드러지는 분야를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며 "이와 동시에 전반적인 의사 인력 확충과 의료전달체계의 효율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오는 20일에도 응급의학회 등 7개 전문학회와의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지난 10일 대한의학회와 내과계 학회와 간담회를 갖고 당면한 보건의료 현안에 관한 의견을 경청했다. 2023.11.14.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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