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의 LG 우승에 잠 못 들었던 ‘잠실의 밤’

문영규 2023. 11. 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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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9년만의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일군 LG의 한국시리즈 5차전 현장은 말그대로 축제, 그 자체였습니다.

팬들은 야구장은 물론 인근 식당과 거리에 밤늦게까지 남아 우승의 기쁨을 맘껏 누렸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시리즈 5차전, LG의 우승이 확정되자 잠실구장은 추운 날씨에도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하늘엔 화려한 폭죽이 수를 놓았고, 그라운드로 뛰쳐나온 선수들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을 즐겼습니다.

29년의 숙원을 푼 LG 팬들도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끝까지 남아 함께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염경엽/LG 감독 : "이제 시작입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달릴 수 있도록, LG 트윈스 파이팅!"]

한국시리즈 전 경기가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야구장 인근 식당 등에 모였습니다.

[LG 팬 : "싸우자 LG~ 이기자 LG~"]

우승이 결정되자 서로를 얼싸안았고, 눈시울을 붉히는 팬도 있었을 정도로 분위기는 경기장 못지 않았습니다.

[함재규/LG 팬 : "8살 때 마지막 우승했는데 지금 29년 만에 우승해서 너무 감격적이에요."]

축제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LG 팬 : "LG 없이는 못살아~"]

거리로 뛰쳐나온 팬들은 한 데 모여 응원을 펼치며 기쁨의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유지민/LG 팬 : "29년 만의 (우승의) 느낌을 태어나기 전부터 너무 원했던 것 같은데, (잠실구장) 근처에서 느껴서 너무 행복해요."]

영화관 응원전이 펼쳐졌을 정도로 29년 만의 우승에 야구장은 물론 서울 시내 곳곳이 들썩였던 밤이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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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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