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의 LG 우승에 잠 못 들었던 ‘잠실의 밤’
[앵커]
29년만의 프로야구 통합우승을 일군 LG의 한국시리즈 5차전 현장은 말그대로 축제, 그 자체였습니다.
팬들은 야구장은 물론 인근 식당과 거리에 밤늦게까지 남아 우승의 기쁨을 맘껏 누렸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시리즈 5차전, LG의 우승이 확정되자 잠실구장은 추운 날씨에도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하늘엔 화려한 폭죽이 수를 놓았고, 그라운드로 뛰쳐나온 선수들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순간을 즐겼습니다.
29년의 숙원을 푼 LG 팬들도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끝까지 남아 함께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염경엽/LG 감독 : "이제 시작입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달릴 수 있도록, LG 트윈스 파이팅!"]
한국시리즈 전 경기가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야구장 인근 식당 등에 모였습니다.
[LG 팬 : "싸우자 LG~ 이기자 LG~"]
우승이 결정되자 서로를 얼싸안았고, 눈시울을 붉히는 팬도 있었을 정도로 분위기는 경기장 못지 않았습니다.
[함재규/LG 팬 : "8살 때 마지막 우승했는데 지금 29년 만에 우승해서 너무 감격적이에요."]
축제는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습니다.
[LG 팬 : "LG 없이는 못살아~"]
거리로 뛰쳐나온 팬들은 한 데 모여 응원을 펼치며 기쁨의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유지민/LG 팬 : "29년 만의 (우승의) 느낌을 태어나기 전부터 너무 원했던 것 같은데, (잠실구장) 근처에서 느껴서 너무 행복해요."]
영화관 응원전이 펼쳐졌을 정도로 29년 만의 우승에 야구장은 물론 서울 시내 곳곳이 들썩였던 밤이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한전 등 공공기관 임직원, 태양광으로 부당 돈벌이
- “대마밭 잠입까지 시켰다”…시민 위험 내몰고 ‘수사 실적’
- 미얀마서 감금된 한국인 19명 풀려나…“고수익 미끼 주의해야”
- 수능 앞두고 독감 비상…감기 기운 수험생 어떻게?
- 배추 한 포기 ‘천 원’ 김장 부담 줄었지만, 포장 김치 찾는 이유는?
- 내륙 유일 청정지역이었는데…경북 럼피스킨 첫 확진
- 합참의장 후보자, 북 미사일 쏜 날도 주식 거래…자녀 학폭 의혹도 제기
- 일부 공기청정기, 성능 미달에 유해성분 검출까지
- “병원 지하에 하마스 지휘본부”…인질 석방 협상 진척
- ‘지방간’ 방치했단 간암…3개월 이상 운동해야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