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학부모 갑질' 없었다고?" 교사들, 수사심의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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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이 '범죄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하자 교사들이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을 통해 구성된 '공교육 정상화 전략기획팀' 측은 이달 중 서울경찰청에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수사에 이의를 제기하는 수사심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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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이 '범죄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하자 교사들이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을 통해 구성된 '공교육 정상화 전략기획팀' 측은 이달 중 서울경찰청에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수사에 이의를 제기하는 수사심의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송원영 서울 서초경찰서장이 이날 오전 서초서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은 범죄 혐의점이 없어 오늘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인디스쿨을 통해 자발적으로 구성된 10·28 집회 진행팀과 공교육 정상화 전략기획팀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서이초 진상 규명 및 아동복지법 개정을 위한 100만 대국민 서명'을 벌였다.
전략기획팀 관계자는 "지난달 12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총 12만여명의 서명이 모였다"며 경찰에 수사심의 신청을 할 때 이를 함께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 종결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교사노동조합도 14일 오후 성명을 내 경찰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7월 고인이 숨진 후 유족과 동료 등의 제보를 언론에 알리면서 사망 배경에 문제행동 학생과 과도한 학부모 민원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노조는 "경찰은 수사 초기 고인의 죽음을 개인적 사유로 몰아 보도에 혼선을 끼치고 유족의 알 권리를 차단하는 행보를 보였다"며 "우리 노조나 언론에서 제기하는 문제만 피동적으로 수사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도 "안타까운 희생과 피해자는 있는데 단죄할 가해자는 없다는 결과에 대해 학교 현장은 납득하기도 받아들이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일기장, 메모, 진료내역, 통화내역, 태블릿 PC, 업무용 PC 등을 분석하고 유족, 동료 교사, 친구 등 지인, 학부모 등 68명을 조사한 결과 '고인의 사망에 타살 혐의점은 없다'며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판단했다.
송 서장은 "일부에서 사망 동기로 제기된 학부모의 지속적 괴롭힘이나 폭언, 폭행, 협박, 강요 등과 같은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면밀히 조사했다"며 "지금까지 확보한 자료 및 조사에서 그와 같은 정상이나 범죄 혐의로 볼 수 있는 내용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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