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 생기는 예비역 변수...허훈·송교창이 돌아온다
“허훈 형과 2대2 공격을 하면 무조건 한 골은 넣지 않을까요. 형이 다 잘하니깐 믿고 맡길 수 있어요.”
프로농구 수원 KT 빅맨 하윤기(24)는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벌인 원정경기에서 77대61로 승리한 후 허훈(28) 복귀와 관해 기대감을 잔뜩 드러냈다. 2017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허훈은 작년 5월 입대해 상무 농구단에서 뛰었다. 그리고 15일 전역한다. 입대 전인 2021-2022시즌 정규리그에서 14.9득점 5.2어시스트를 기록한 허훈. 하윤기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들지 관심이 쏠린다. 204㎝ 센터 하윤기는 평균 19.6득점 7리바운드로 두 부문 모두 국내 선수 2위를 달린다. 2021년 입단한 하윤기는 허훈 입대 전 그와 호흡을 맞췄다. 하윤기는 “훈이 형은 워낙 능력이 좋아 상대 수비가 형 쪽으로 몰리고,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잡는다”고 말한 바 있다.
패리스 배스(28·미국)도 21.3득점으로 활약 중인 KT는 최근 5연승을 달렸다. 6승3패로 14일 기준 3위. 흐름이 좋은 가운데 허훈 합류로 송영진(45) KT 감독의 전술 운영 폭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허훈은 18일 서울 SK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프로농구 순위 경쟁에 예비역 변수가 생긴다. 부산 KCC, SK도 선수 전역을 기다린다. 송교창(27)은 15일 전역해 KCC로 복귀한다. 2015년 데뷔한 송교창은 2020-2021시즌엔 허훈을 제치고 국내 선수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큰 키(201㎝)에 돌파력, 스피드도 빼어나다. KCC는 2승5패로 8위. 송교창 합류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다만 송교창은 현재 무릎 부상을 안고 있어 이달 말은 돼야 코트를 밟을 전망이다. 16일엔 안영준(28)이 군 복무를 마치고 SK로 복귀한다. 안영준은 입대 전인 2021-2022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평균 14.5득점 4.7리바운드를 기록,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전희철(50) SK 감독은 안영준 복귀로 다양한 전술을 추가로 펼 수 있게 됐다. SK는 4승4패로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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