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겨울 앞두고 공격 강화…서방 무기 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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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가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서방 국가에 무기 지원을 호소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습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서방에 무기 공급을 늘려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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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방 "EU, 우크라에 포탄 100만발 공급 힘들어"
(서울=뉴스1) 박재하 권진영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겨울을 앞두고 러시아가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며 서방 국가에 무기 지원을 호소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와 쿠피안스크, 아우디우카 일대를 공격하고 있다며 "군이 적의 공격 횟수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습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서방에 무기 공급을 늘려줄 것을 호소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몇 달 동안 점령지를 넓히지 못했다면서도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도 전날(13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회담 후 "겨울이 다가오면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도시와 핵심 인프라, 곡물 수출 경로를 보호할 방공 및 미사일 방어 체계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이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50국 이상의 동맹국 및 파트너로 구성된 글로벌 연합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연합(EU)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포탄을 제때 마련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국방장관 회의에서 EU가 다음해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포탄 100만 발을 공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 EU는 공동 기금에서 약 20억유로를 지출하여 12개월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포탄 100만발을 공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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