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운, 최현욱과 눈물 젖은 이별 "꼭 내 아버지 돼달라" [반짝이는 워터멜론]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하은결(려운)과 하이찬(최현욱)이 작별인사를 나눴다.
1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 연출 손정현 유범상) 최종회에서는 하이찬이 하은결 대신 교통사고를 당해 청각을 잃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은결은 하이찬의 병실을 찾았다. 그런 하은결에게 하이찬은 "돌아가냐?"라고 묻더니 "창에 비친 네 모습, 이별을 고하기 전 슬픈 표정, 나 좀 셜록홈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은결이 "미안"이라고 고개를 숙이자 하이찬은 "어디로 가냐. 집? 유학? 아니면 미래? 너 미래에서 왔다며"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은결은 "정말 미안"이라며 시선을 떨굴 뿐이었다.
이에 하이찬은 "궁금해서 그러는데 나는 미래에서 어떻게 되냐. 대학은 가냐. 밴드는 계속하냐. 그때는 들리냐"라며 "할머니 고생 안 시키고 사람 구실 하면서 잘 사느냐"라고 울먹였다.
그러자 하은결은 "잘 산다. 누구보다 빛나게 산다. 전에 말했었다. 넌 아내에게 사랑받고 자식들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아버지가 된다. 그렇게 된다. 약점도 개성으로 만들어 낸다. 어떤 시련도 영웅서사로 만들어 낸다. 그러니까, 그러니까"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하지만 청각을 잃은 하이찬은 하은결의 말을 듣지 못했다. 하이찬이 "뭐라는 거냐"라고 눈물 흘리자 하은결은 "약속 꼭 지켜라. 멋지게 이겨내서 꼭 내 아버지가 되어달라"며 수화로 말을 이었다.
이에 하이찬은 "네 잘못 아니다. 사고는 사고일 뿐이다. 당분간 죽을 맛이겠지만 나도 내 인생 망가졌다고 좌절하지 않는다"며 "그러니까 가라. 뒤돌아보지 말고 가라. 가서 더는 죄지은 표정 짓지 않게 되면 그때 다시 날 만나러 와라"며 하은결을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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