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지하에 하마스 지휘본부”…인질 석방 협상 진척

우수경 2023. 11. 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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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속보 이어갑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한 병원 지하에서 하마스 지휘소를 발견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교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질 석방 협상도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하마스 의사당 내부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국기를 펼쳐 보입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의사당과 헌병대 본부를 접수했다며 SNS와 현지 매체 등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하마스가 통제력을 잃었다는 겁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하마스는 가자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남쪽으로 도망치고 있습니다. 민간인들이 하마스 본부를 약탈하고 있으며, (하마스) 정부를 신뢰하지도 않습니다."]

이와 함께 병원 지하에서 하마스 지휘통제소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병원 옆 학교 부근에 하마스 고위관계자의 집과 지하터널 입구가 숨겨져 있고, 3D 땅속 20미터 깊이 터널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곳을 작전실과 무기보관소로 쓰면서 인질도 억류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물론 기저귀와 젖병 등도 발견했다며 어린이가 인질로 잡혀 있던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이것이 전투 장비입니다. 폭발물들도 있고요. 이건 자살폭탄 조끼입니다."]

하마스 또한 인질 영상을 공개하며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질이 숨졌다는 주장입니다.

[아부 우바이다/하마스 알카삼 여단 대변인 : "이스라엘은 인질들이 죽는 데 관심이 없습니다. (공습으로) 군인 인질 파울 아시아니를 숨지게 했습니다."]

하마스는 닷새간의 휴전을 조건으로 어린이와 여성 인질 최대 70명을 석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질 석방 협상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며 며칠 내 합의가 발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협상 대신 군사작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양의정/영상출처:이스라엘군 SNS·하마스 알카삼 여단 SNS·타임오브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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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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