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북부터미널 아닌가요?”…비슷한 명칭에 이용객 혼란 여전
[KBS 청주] [앵커]
청주 북부터미널이 오창에 문을 연 지 3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청주대 인근 중간 정류소와 이름이 비슷해 버스 이용객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윤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 오창읍에 있는 청주 북부터미널입니다.
오창 산단 등이 개발되며 2020년 9월부터 기존 오창시외버스정류장의 역할을 확대해 전국 각지로 향하는 15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터미널 운영 3년이 지났지만 인근 상점에는 명칭과 위치를 확인하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차기영/북부터미널 인근 카페 운영 : "저희 매장에 와서 문의하시는 분들은 하루 평균 3~4명 기준이라고 하면, 100명 가까이 되지 않을까요? (한 달에?) 네."]
터미널 명칭이 10여 km 떨어져 있는 '북청주 정류소'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혼동하는 사례가 많아 터미널 한쪽에는 북청주 정류소와 착각하지 말아 달라는 문구까지 적혀있습니다.
청주시도 문제를 알고는 있습니다.
2021년, 3천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해 북부터미널 민간 운영사 측에 '청주 오창 터미널' 등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운영사는 청주 북부권 일대의 관문 역할의 의미가 크다며 명칭 변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청주 정류소' 운영사 역시 청주시의 명칭 변경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청주시 관계자 : "(진전된 협의 테이블을 만들 수는 없을까요?) 시민들께서 여러 변경 요청이 있다고 하면 한 번 더 만나서 요청을 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청주 북부터미널 명칭을 놓고 위탁 운영사 측의 이해가 맞물리며, 버스 이용객의 혼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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