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급속 확산…“기온 떨어질수록 위험”
[KBS 청주] [앵커]
최근 기온이 낮아지면서 독감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독감은 이례적으로 1년 내내 유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독감 바이러스는 기온이 떨어질수록 활발해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기를 안고 병원을 찾은 우승석 씨.
11개월 된 아기는 기침과 콧물 등 감기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3시간 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독감 예방접종하려고 했는데..."]
최근 독감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숙자/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독감 바이러스는 대개 날씨가 추울 때 빨리 번식하거든요. 요즘 날씨가 바짝 추워지면서 바이러스 활동은 더 심해지고 마스크 벗고 그러니까."]
실제,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를 뜻하는 의사환자 분율은 지난달 말 전국 32.6명으로 전주보다 73.4% 늘었습니다.
특히 충북은 31.4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7~12세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처럼 독감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발령한 '독감 유행 주의보'를 해제하지 않고, 올해 '독감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전문의들은 노인과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독감이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또 다중 이용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그래픽:오은지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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