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유일 청정지역이었는데…경북 럼피스킨 첫 확진
[앵커]
우리나라에서 소를 가장 많이 기르는 경상북도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했습니다.
김천에서 기르는 한우 한 마리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데요.
항체가 생기는 이달 말까지 추가로 발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김천의 한 한우 농가, 출입이 금지된 채 긴급 방역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농가에서 키우던 소 한 마리가 두드러기와 고열 등 의심 증상을 보여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오늘(1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확진된 소는 살처분을 위해 소독된 화물차에 실려 빠져나갑니다.
한우 20여 마리를 키우는 해당 농장은 지난 7일 럼피스킨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상태였습니다.
제주와 함께 내륙 유일의 청정 지역이었던 경북의 첫 럼피스킨 확진 사롑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된 소를 살처분하고 이 농장의 다른 소들에 대해 정밀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면 4주 이상 이동 제한과 매주 정밀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와 함께 농장 반경 10km 이내 농가의 소 만 8천여 두에 대해서는 4주간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경북의 소 사육 두수는 85만 7천여 마리, 전국 소 사육의 20.7%를 차지하는 최다 사육지역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뒤 항체 형성이 필요한 3주간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 달라고 축산 농가에 당부했습니다.
[김철순/경상북도 동물방역과장 : "발생 지역 방문 자제, 그 다음에 자기 농장에 대한 소독·흡혈 곤충 구제를 해주셔야 해요. (항체 형성 기간인 오는) 30일까지는 최소한…"]
오늘 오후 2시 기준 국내 럼피스킨은 9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모두 95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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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영 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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