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얀마 불법 업체에 감금됐던 한국인 19명 안전 확보”
미얀마에서 불법 행위를 강요하는 현지 업체에 감금됐던 한국인 19명이 현지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
외교부는 14일 “우리 국민 19명이 미얀마 경찰 측에 의해 지난 13일 전원 양곤으로 안전하게 이동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모두 한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지난달 초 우리 국민이 미얀마 타칠레익 지역에서 불법 업체에 의해 감금했다는 제보를 받고 관계기관과 협조해왔다.
미얀마 경찰은 지난달 말 해당 업체를 수색해 한국인 19명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한동안 이들을 구금하고 있다가 지난 13일 양곤으로 이송했다. 미얀마가 현재 군정 통치 아래 있는 데다 현지 경찰이 이들의 불법입국 혐의를 조사해야 한다는 등의 입장을 보이면서 구금 기간이 다소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감금 사건이 벌어진 타칠레익은 미얀마·라오스·태국 3개국 접경 산악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있다. 이 지역에선 온라인 사기나 보이스피싱, 인신매매 등 불법 활동을 벌이는 업체가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한국인들이 취업사기를 당해 보이스피싱 등 범죄 가담을 강요받거나 안전을 위협받아 구조를 요청하는 사례도 최근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최근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등에서 고수익을 미끼로 우리 국민을 납치, 감금해 불법행위를 강요하는 범죄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한다”고 했다.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는 홍보에 속은 한국인이 이 지역으로 건너와 불법 업체에 감금되는 일은 올해 라오스에서 3건, 미얀마에서 1건 발생했다고 한다. 미얀마는 현재 전역이 ‘출국권고’(3단계)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외교부는 이 지역에 내려진 여행 경보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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