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로이 호주 방산장관, 장갑차 ‘레드백’ 생산 한화 측과 내일 회동

호주군 보병전투차량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팻 콘로이 호주 방산장관. 호주 정부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14일 열린 한·유엔사참전국 국방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팻 콘로이 호주 방산장관이 15일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콘로이 장관은 14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국제회의인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 참석에 앞서 "한화 관계자를 만날 예정"이라며 "한국 측은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 인수전에 낙점된 상태"라고 말했다.

호주는 지난 7월 호주군 현대화 사업인 ‘랜드(LAND) 400 3단계 사업’의 보병전투차량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궤도장갑차 레드백을 선정한 바 있다.

이 사업은 호주군이 1960년대 도입한 미국제 M113 장갑차를 교체하기 위한 것으로,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호주군은 2027년 하반기부터 레드백 129대를 순차 배치하게 된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콘로이 장관과 한화 측의 면담은 오는 15일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콘로이 장관은 이날 오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양자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 내 안보 현황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콘로이 장관은 "우리 두 나라 모두 인태지역의 규칙에 기초한 질서를 유지하는 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호주와 한국 간 전략적 관계를 심화하는 취지의 대화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