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험지 출마’ 힘겨루기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중진 험지 출마 요구를 둘러싸고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혁신위 조기 해체설까지 나왔습니다.
민주당에서도 이재명 대표에게 고향 안동에 출마하라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듭된 험지 출마 요구에도 중진들의 반응이 없자 제기된 '혁신위 조기 해체설'.
중진들의 결단을 촉구하는 일종의 '배수진' 아니냔 해석이 나왔는데 인요한 위원장은 '조기 해체'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다시 한번 강하게 말씀드리는데 그런 일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동시에 용퇴 권고를 거둬들일 가능성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시간을 좀 주면, 저는 100% 확신합니다. 절대 이름은 거명 안 했지만, 분명히 움직일 것이라고 저는 확신하고…."]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 조기 해체설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당 리더십을 흔들지 말라며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일부 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아마 하지 않아야 할 것…"]
험지 출마 요구를 두고 갈등도 불거졌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며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반발했는데, "총선에 지든 말든 지역구를 포기 못 한다는 태도가 가증스럽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지도부 험지 출마론은 민주당에서도 제기됐습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최고 기득권이라며 고향인 안동 출마를 요구했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성남시장 두 번 했죠. 경기도지사 했죠. 그 다음에 국회의원 하고 있죠. 대통령 후보였죠. 지금 당 대표까지 하고 있죠. 이 정도의 기득권자가 어디 있습니까?"]
12월 초 예산 처리가 마무리되고 총선 정국이 본격화하면 여야 모두 공천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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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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