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야적장 폐기물 더미 불…대응 1단계
[KBS 대구] [앵커]
오늘 오후 영천시 대창면의 한 야적장 폐기물 더미에서 난 불이 아직까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6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박가영 기자, 화재 진화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밤이 늦도록 진화 작업은 6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천시 대창면 한 공장 옆 야적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2시 50분쯤입니다.
불은 공장 옆 야적장에 쌓아 둔 폐전선 더미에서 시작됐습니다.
소방당국은 2천 3백여 제곱미터 규모의 터에, 높이 최대 3미터 가량의 폐전선이 쌓여 있는 걸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불이 확산되면서, 경북소방본부는 불이 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4시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오후 8시 기준 경북소방본부는 차량 30여 대와 인력 110여 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화 헬기는 해가 진 뒤 철수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야적장 인근에 있는 공장 창고 건물 2동과 직원 1명이 거주하는 숙소 건물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2㎞ 정도 떨어진 고속도로에서도, 시뻘겋게 타오르는 불길은 물론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고열로 인해 접근이 어려워 고가차 등을 활용해 진화를 벌이는 한편, 인근 공장과 야산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불이 난 직후부터 많은 양의 폐전선 더미가 한꺼번에 불에 타면서, 엄청난 연기가 주변으로 확산했는데요.
이 때문에 영천지역과 인접한 경산에서 화재 발생 신고가 잇따르고, 경산시 진량읍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오인 신고도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보도국에서 KBS 뉴스 박가영입니다.
박가영 기자 (go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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