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보완책 마련에 바쁜 김주성 감독 “리바운드를 더 잡아야”

황민국 기자 2023. 11. 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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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 감독 | KBL 제공



“리바운드를 더 잡았으면…”

원주 DB 김주성 감독은 짜릿한 승리에도 만족하지 못했다. 승리를 챙기는 과정에서 노출된 아쉬움을 다음 경기에서도 보완하겠다는 의지다.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CC와 홈경기에서 87-85로 승리했다.

개막 8연승에 실패한 뒤 재차 연승에 시동을 건 DB(9승1패)는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상대가 거칠게 나오니까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이 노출됐는데, 다음 경기를 대비해 훈련해야 한다는 판단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DB는 KCC를 상대로 1쿼터 8-15로 끌려갔지만 매서운 추격전으로 뒷심을 자랑했다.

김 감독은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리바운드(DB 42개·KCC 39개)”라며 “선수들에게 조금 더 주문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중요한 순간에 실책이 나왔다. 단 10개였지만 공에 대한 소중함과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포인 디드릭 로슨(20점 12리바운드)의 활약상에는 칭찬을 남겼다. 직전 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그가 전반 상대에 9점으로 묶였지만 후반 11점으로 제 몫을 해낸 것에 웃었다.

김 감독은 “컨디션이 조금 떨어진 느낌은 있다”며 “제 타이밍에 슛을 던져야 하는데 상대가 (타이밍을)안 주려고 했다. 돌파했을 때는 도움 수비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래도 안 풀릴 때 영리하게 방법을 찾아가더라”고 말했다.

한편 전창진 KCC 감독은 “작은 것 하나가 부족했다. 상대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잘 된다. 우린 그런 부분이 부족했다. 막판 (허)웅이가 슛이 들어가 쫓아갔으나 디테일이 부족했다. 애만 쓰다가 진 경기”라고 패인을 받아들였다.

원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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