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 "과거 8명의 男연예인들이 동시에 대시..가요계 기싸움 어마어마" (돌싱포맨)[종합]

김수현 2023. 11. 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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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채연이 과거 8명 가량의 남자 연예인들이 대시했다고 폭로했다.

14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Y2K 동창회 특집으로 김현정, 이수영, 채연이 출연했다.

이날 Y2K 여전사들의 귀환, 채연은 "그때 그 시절 옷과 악세서리를 하고 왔다"라며 의상을 소개했다. 이수영도 "저도 오랜만에 어깨를 깠더니 어색하다"라며 웃었다.

"너네 결혼 안했지?"라는 말에 이수영은 "애가 6학년이다"라며 손사래 쳤다.탁재훈은 "애가 이러고 다니길래 결혼 안한 줄 알았다. 저는 속으로 '쟤는 아직도 저러고 다니는 구나' 했다"라며 놀라워 했다. 이수영은 "저도 그때 의상을 그대로 입고 온 거다"라 설명했다.

2000년 지구 멸망설부터 가요계 등을 강타했던 스타들의 대화. 이상민은 "그때 얘기하면 옷을 입어야 한다. 힙합은 더워야 한다"라며 한껏 거들먹댔다. 김준호는 "개그콘서트가 1999년에 생겼지 않냐. 제가 '사바나의 아침' 할 때다"라 회상했다.

오렌지족과 낑깡족 등 시대를 풍미했던 사람들과 이들의 전성기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이상민은 "버스 옆에서 스포츠카의 뚜껑을 싹 열었다"라 했고 다른 사람들은 기겁을 했다. 탁재훈은 "난 저렇게 자기 옛날 얘기 하는 애들이 너무 싫어"라 �고 김준호는 "Y2K가 아니어도 2년간 룰라 얘기만 한다"라 타박했다.

임원희는 15년 전 김현정에게 술을 마시고 "오빠 시원시원한 남자다"라 했다고. 다들 웅성웅성대자 김현정은 "원희 오빠가 2009년에 배우 이종혁과 연극 '레인맨'을 했는데 제가 팬이었다. 지인들과 팬심으로 연극을 보러 가서 원희 오빠랑 2번을 술 마셨다. 술을 마시고 난 다음에 '오빠 말 놓으세요' 했더니 바로 '그래 현정아!'라 하시더라"라 했다.

이어 "다음에 다시 만났는데 거짓말처럼 절 보더니 '안녕하세요'하고 수줍어하는 거다"라 폭로했다. 임원희는 "원래 내가 술 취하면 친해졌다가 다음 날 되면 또 낯을 가린다"라 변명했다. 김현정은 "그때 또 술을 주니까 '현정아!' 하더라. 술을 마시니까 달라지더라"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0년 가요계는 기싸움이 셌다고. 김현정은 "저는 강풍기 없으면 무대를 안섰다. 그런데 한 방송국에서 강풍기가 안된다는 거다. '왜 안되냐' 했는데 다른 가수가 강풍기를 선점한 거다. 그래서 제가 매니저한테 '왜 저 가수는 강풍기를 쓰냐' 했더니 '무대 구조상 저 때만 쓸 수 있다'하더라. 강풍기를 쓰고 안쓰고가 다르다"라 회상했다. 이수영은 "나는 강풍기 한 번을 안맞아봤다"라며 웃었다.

무대 의상에서도 기싸움이 있었다. 김현정은 "제가 '너 정말'로 활동할 때 여전사 콘셉트였다. 크롭티에 짧은 바지를 입었는데 방송 제작자가 '옷이 너무 야해!'라 하더라. 다른 사람에 비해 상체가 짧고 야해보인다는 거다. 선글라스를 쓴 걸로도 혼났다. 여자가수는 눈이 보여야 한다고"라 속상해 했다. 채연은 "남자는 됐는데 여자는 안됐다"라 공감했다. 여자 가수에게 더 엄격했던 방송사.

Y2K 대표 섹시가수인 채연은 섹시디바 답게 시원시원한 의상이 많았다. 채연은 "저 활동할 땐 의상 검열이 있었다. 촬영 직전 스태프가 와서 무대 의상을 보여다랄 하는데 옷이 여기저기 찢어지고 터져있지 않냐. 그러면 '여기 가려주시고 막아주세요' 한다. 그땐 의상을 제작해 입을 때라 남은 천을 갖고 다녔다. 현장에서 바로 수선해 입었다"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채연이 의외로 소문이 많았다. 한꺼번에 남자 6명이 대시를 했다더라"라 폭로했다. 채연은 "제가 예능을 많이 하다보니 거기서 만난 분들이 대시를 했다. 몰릴 때는 6~8명이 대시를 했다"라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수영은 "문전성시다"라며 부러워 해 웃음을 안겼다.

채연은 "제가 가요 무대만 했으면 만나기 어려웠을 거다. 게다가 저희 소속사가 간섭이 별로 없었다. 제가 어린 나이에 데뷔한 게 아니어서"라 설명했다.

채연은 "제가 뒤늦게 안 건데 전 당시 활동이 바빠서 회식 자리에 참여를 못했다. 십여년 지나고 그때 일을 얘기하는데 '누나 몰랐지? 그때 그 둘이 사귀었대'라 하더라"라 털어놓았다.

이상민은 "소속사에서 연애를 막기 시작한 게 97년도부터다. 저는 연애 프로그램에 하도 나와달라 부탁했는데 거절을 했다"라며 "그때는 이제 연애가 공개됐을 때다"라고 머쓱해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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