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독감 비상…감기 기운 수험생 어떻게?

김우준 2023. 11. 14. 21: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수능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최근 청소년들 사이 독감이 유행해 걱정입니다.

청소년 독감 의심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당장 예비소집을 앞둔 수험생들, 감기 기운이 느껴진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김우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환자 발길이 끊이지 않는 동네 병원.

대부분 호흡기 질환, 독감 의심 환자들입니다.

[김민재/중학생 : "독감 의심 증상이 있어서 오게 됐어요. 약간 열나고, 약간 여기 목이 좀 아파서…."]

기온이 떨어지면서 독감 환자는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장현재/의사 : "근육통이나 머리 많이 아프다 하고 열나는 환자를 검사해 보면, 거의 다 독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달 전 외래환자 천 명당 18.8명이었던 독감 의심 환자, 32.6명으로 훌쩍 뛰더니 39명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청소년 독감 의심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서울에서 독감으로 결석한 고등학생 수는 329명,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110배입니다.

코로나 방역 해제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교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수능이 코 앞인 지금 수험생이 독감 예방주사를 맞는 건 피해야 합니다.

[정진원/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예방 접종이 10일에서 2주 정도가 지나야 예방 효과가 나기 때문에 오히려 백신 접종 후에 하루, 이틀 컨디션이 저하되거나 이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감기 기운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수능 당일 증상을 낮춰 줄 약을 챙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종합감기약은 졸음 유발 성분이 든 경우가 많아 피해야 합니다.

대신, 졸리지 않는 해열제나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등을 챙기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 김상민/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