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주~단둥 화물차 운행, 3년 10개월 만에 재개
[앵커]
코로나로 중단됐던 북한과 중국 사이의 화물트럭 운행이 3년 10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지난해부터 화물열차도 다니기 시작했는데 북중간 육로 운송이 조만간 완전 재개될 전망입니다.
단둥에서 오세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오늘(14일) 오전 11시 20분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 철교에 하얀색 컨테이너 트럭이 나타납니다.
뒤이어 빨간색 컨테이너 트럭이 잠시 철교 위에 머물더니 이내 다리를 건너 북한으로 향합니다.
화물 트럭 운행이 재개된 건 2020년 1월 코로나19로 북·중 국경이 폐쇄된 지 3년 10개월 만입니다.
화물 트럭 운행은 어제(13일)부터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북소식통 : "(귀국 근로자들이) 빈 몸으로 나와서 7년 동안 일했으니 뭐 사 놓은 게 있잖아요. 옷도 있고 그거 지금 내보내는 거예요."]
실제로 단둥 세관에서 나오는 화물차 출입문에는 '통관'이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그동안 세관 출입로를 막았던 불법 주차에 대한 단속이 시작되면서 주민들이 차량을 옮기고 있습니다.
[단둥 세관 인근 주민 : "통관했어요. (불법 주차는) 벌금이죠. 저기 벌금 딱지 붙였잖아요, 저렇게 많이 붙었어요."]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북한으로 수출되는 상품을 적재하는 단둥 세관 물류 집하장입니다.
최근까지도 대부분 텅 비어 있었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많은 화물 트럭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일부 트럭은 물품을 싣기위해 적재함을 청소하기도 했습니다.
지린성 창바이~혜산 간 국경 교량에도 이달 들어 화물 트럭 운송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창바이현 주민 : "화물이 넘어오기 시작했어요, 요 며칠 사이에 부쩍 늘었어요, 저 트럭은 방금 북한 저 국경에서 온 겁니다."]
지난해 재개된 북·중 화물열차에 이어 화물 트럭 운행이 시작됨에 따라 육로 운송 완전 정상화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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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균 기자 (sk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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