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 와!" 이탈리아 배구 러브콜…고등학생 이우진 유럽 직행
[앵커]
세계 배구 3대 리그로 꼽히는 이탈리아에서 이우진 선수가 뛰게 됐습니다. 뛰어난 공격력 덕분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았는데요. 고등학생 신분으로 유럽에 직행하는 건 우리나라에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홍지용 기자가 직접 만났습니다.
[기자]
[한국 3:1 미국/2023 U-19 배구 세계선수권대회 3·4위전]
강력한 스파이크로 수비벽을 부숴버립니다.
키 196㎝에서 나오는 '높이의 힘'으로 상대를 압도합니다.
고교 무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던 '차세대 유망주' 이우진 선수.
[서민규/경북체고 감독 : 우진이 오고 나서부터 우승도 하고, 준우승도 하고, 입상도 할 정도로…]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든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찍고, 대표팀을 3위로 이끌며 에이스로 거듭났습니다.
탄탄한 기본기에 날카로운 공격력까지 당장 프로로 뛰어도 먹히겠다는 전망까지 나왔는데, 곧장 세계 3대 리그로 가게 됐습니다.
이탈리아 1부리그 팀 몬차가 '몸만 오면 된다'며 적극적이었습니다.
[이우진/경북체고 3학년 : 숙식이나 이런 건 (이탈리아 몬차) 구단에서 해주기로 하고 '와서 빨리 훈련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배구 황제' 김연경 선수까지 적극 나서서 도왔습니다.
[이우진/경북체고 3학년 : 처음에 이탈리아 에이전트께서 영어로 (서류를) 보내오셨는데 번역할 수도 없고 그래서 좀 어려움이 있었는데, 에이전트를 (김연경 선수가) 소개해 주셔서…]
처음 배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세계를 누빌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이우진/경북체고 3학년 : 초등학교 4학년 때, 제주도에 (배구) 시합이 있어가지고, 제주도 갈 수 있다고 해가지고 시작하게 됐어요.]
내년 5월 19살이 되면 정식 선수 계약을 맺고, 성인 무대의 첫발을 뗄 예정입니다.
[이우진/경북체고 3학년 : 이왕 갔으면 진짜 잘해서, 주전 선수로 활약하고 싶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Volleyball World']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태경 "서대문갑 출마 검토했던 인요한, 혁신위 맡고 접었다"
- 지갑만 가벼워지는 게 아니었네…고물가 속 슬금슬금 '꼼수'
- LG, 29년 만에 우승…'롤렉스 주인 찾기' 마침내 결말 떴다
- 달리던 오토바이서 아이가 '툭'…애타게 부르며 쫓아갔지만 [월드 클라스]
- '우표 한 장 26억원?'…왜 비싼가 봤더니 '뒤집힌 그림'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