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초강수' 지드래곤, 마약 혐의 부인만 5번…누나까지 구명운동[종합]

정혜원 기자 2023. 11. 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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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35)이 자신의 마약 투약 혐의를 벗겠다며 연일 초강수를 던지고 있다.

지드래곤의 결백 호소가 다섯번째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후 변호인을 통해 "마약을 한 적 없다"고 세 차례에 걸쳐 공식입장을 냈던 그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검사를 받으며 다시 한 번 혐의를 부인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일자 결백을 호소하는 인터뷰까지 직접 나섰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해당 소식이 전해진지 이틀 만에 변호인을 통해 자신은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다며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드래곤은 지난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약 4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고, 조사 과정에서 간이시약 검사을 받았으며 결과는 음성이 나왔다. 또 그는 조사에 필요한 진술을 다 했고, 모발을 제출하는 등 조사에 필요한 건 모두 적극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마약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왔다. 하루빨리 수사기관에서 정밀 검사를 신속하게 발표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팬들에게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믿고 기다리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 지드래곤 ⓒ곽혜미 기자

이후 지드래곤이 경찰에 자진 출석해 검사를 받을 당시 머리카락을 제외한 몸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로 와서 체모를 이용한 정밀감정을 할 수가 없어 손톱을 제출했고, 이에 경찰은 지드래곤이 제모를 통해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인지 의심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날 지드래곤의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지드래곤이 온몸을 제모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경찰 측이 혐의를 속단해 지드래곤이 범행을 감추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한 듯한 표현을 사용해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드래곤 측에 따르면 그는 입건 사실이 보도된 후 제모를 한 사실이 없으며, 자진출석해 소변, 모발뿐만 아니라 손톱과 발톱까지 제출하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지드래곤을 마약 혐의로 입건한 이유도 공개됐다. 배우 이선균에게 마약 투약 장소를 제공하고, 협박까지 한 강남 유흥업소의 여실장 진술에서 지드래곤의 이름이 나왔다는 것. 이 여실장은 지난해 12월 초 지드래곤이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후, 이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며 그 직후 지드래곤의 행동이 이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형사 입건을 한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여실장의 말만 듣고 지드래곤을 입건한 것은 경찰 측의 무리한 수사라고 비난했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 지드래곤. 출처| 연합뉴스TV '뉴스프라임' 영상 캡처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를 두고 여러 루머와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지드래곤은 13일 매체 인터뷰를 통해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반박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고 재차 반박하며 "정밀검사는 당연히 음성이 나와야겠죠.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마약을 투 약한 적도 누군가에게 준 적 또한 없기 때문에 몸에서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할 거다.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마약 범죄 관련 혐의 사실과 저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자진출석 했다"고 밝혔다.

또한 온몸을 제모한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고, 출국 영상과 인터뷰에서 마약 투약 후유증으로 비춰지는 몸짓과 말투에 대해서는 "직업 특성상 비춰지는 모습만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을 하는 것 자체가 당연히 연예인으로서는 감내해야 될 부분이지만 이번 마약 사건과 관련해 연루되는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속상하다. 6세 때부터 아역생활을 시작했고 올해로 30년 동안 연예계 생활을 했는데, 아무래도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다 조금 몸이 유연한 편"이라고 해명했다.

이 가운데 지드래곤의 누나인 권다미를 비롯한 지인들, 팬들도 '지드래곤 지키기'에 나섰다. 권다미는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전신 제모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진짜 참다 참다 미친. 어지간히 해라 진짜. 아주 소설을 쓰네"라고 분노하는가 하면, 팬들이 진행하고 있는 지드래곤을 지지하는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 가운데 지드래곤의 결백 주장을 입증할 결정적 분수령이 될 정밀검사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지드래곤은 1년 반 이상을 모발을 탈색이나 염색을 전혀한 적이 없다고 밝힌 만큼 모발 검사를 통해서 어느 정도 신뢰할만할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다. 정밀검사에는 보통 2~3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긴급히 진행한 이선균의 모발 검사 결과가 1주일이 되지 않아 나온 만큼 지드래곤의 검사 결과 역시 빠르면 주중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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