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상식 정관장 감독, “다들 힘들었을 건데...” … 은희석 삼성 감독, “선수들 중에서 구심점이 나왔으면...”

손동환 2023. 11. 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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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힘들었을 건데..." (김상식 정관장 감독)"선수들 중에서 구심점이 나왔으면..." (은희석 삼성 감독)안양 정관장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81-63으로 꺾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코번이 투입된 후, 우리 수비가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김철욱이 코번을 악착같이 막아줬다. 또, 3명의 선수가 막는 수비 전술(트리플 팀)도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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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힘들었을 건데...” (김상식 정관장 감독)
“선수들 중에서 구심점이 나왔으면...” (은희석 삼성 감독)

안양 정관장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81-63으로 꺾었다. 시즌 첫 5연승 질주. 7승 3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정관장은 배병준(189cm, G)을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았다. 배병준이 어깨 부상을 떨치지 못했기 때문. 그래서 정관장은 박지훈(184cm, G)-최성원(184cm, G)-렌즈 아반도(188cm, F)로 백 코트 자원을 구성했다.

대릴 먼로(196cm, F)와 이종현(203cm, C)이 프론트 코트 자원으로 나섰다. 먼로의 패스와 이종현의 골밑 득점이 조화를 이뤘고, 다양한 선수들이 자기 위치에서 제 몫을 했다. 이로 인해, 정관장의 공수 움직임도 다양해졌다.

다양한 공수 움직임을 보여준 정관장은 46-39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정관장의 수비가 3쿼터 들어 균열을 보였다. 특히, 삼성의 돌파를 제어하지 못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3쿼터 시작 3분 42초 만에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던 이유.

정관장의 흐름은 확 달라졌다. 박지훈이 중심을 잡았고, 정효근(200cm, F)과 듀반 맥스웰(201cm, F)도 위력을 발휘했다. 여러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낸 정관장은 경기 종료 5분 59초 전 76-56으로 달아났다. 크게 앞선 정관장은 마지막을 여유롭게 보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코번이 투입된 후, 우리 수비가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김철욱이 코번을 악착같이 막아줬다. 또, 3명의 선수가 막는 수비 전술(트리플 팀)도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그 후 “장신 포워드진이 많이 들어갈 때, 이들이 백 다운을 하려고 했다. 그것보다 모션 오펜스 같은 움직이는 농구를 주문했다. 다들 힘들었을 건데, 모두 잘해줬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삼성은 시즌 첫 6연패. 2승 8패로 단독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지난 2일 정관장과 맞대결에서 74-96으로 완패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전 “우리를 만나는 팀은 빠르게 공격하려고 한다. 나는 거기에 맞는 선수 구성을 하지 못했다”며 완패의 원인을 전했다.

그래서 삼성은 김시래(178cm, G)-김무성(184cm, G)-최승욱(193cm, F) 등 스피드전에 능한 선수들을 스타팅 라인업에 투입했다. 그러나 삼성의 초반 전략은 실패. 초반 흐름을 잡지 못한 삼성은 39-4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삼성은 2쿼터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2쿼터에 상승세를 탄 삼성은 전반전보다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특히, 김시래와 아반 나바(184cm, G) 등 가드진의 돌파가 돋보였다. 가드진까지 공격에 나선 삼성은 3쿼터 시작 3분 42초 만에 45-50으로 정관장을 더 위협했다.

그러나 삼성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정관장의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다. 뒤늦게 공격적으로 임했지만, 삼성은 정관장에 또 한 번 완패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대는 ‘코번만 막으면 된다’고 우리와의 경기를 준비한다. 그래서 우리 국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번만 자꾸 찾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 나도 분위기를 추스르겠지만, 선수들 중에서도 구심점이 나왔으면 한다. 어떻게든 지금의 분위기를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희석 삼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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