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 17점 7어시스트' DB, KCC 4연패 빠뜨려

정관장, 삼성 꺾고 5연승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야전사령관 이선 알바노를 앞세워 부산 KCC를 4연패 늪에 빠뜨렸다.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KCC와 경기에서 알바노, 강상재, 디드릭 로슨 삼각편대를 앞세워 87–8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DB(9승1패)는 선두를 굳건히 했다.

8위 KCC(2승5패)는 4연패에 빠졌다. 경기 막판 허웅의 연속 3점포로 매섭게 추격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DB의 아시아쿼터 가드 알바노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7점 7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로슨과 강상재 등이 고르게 활약했지만 승부처에서 안정적인 조율과 해결사 능력을 겸비한 알바노의 공이 두드러졌다.

유력하게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거론되는 로슨도 지난 경기 트리플더블의 상승세를 이어 20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주장 강상재 역시 25점 7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승리의 중심에 섰다.

KCC 전력의 핵심 최준용은 복귀 두 번째 경기에서도 17점 7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뽐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알리제 존슨(22점), 허웅(18점)이 분전했지만 4쿼터 승부처 싸움에서 밀렸다.

전반을 44-44로 마친 DB는 3쿼터에서 강상재, 알바노, 최승욱의 3점포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KCC 역시 허웅과 이호현이 맞섰지만 DB의 빠른 템포를 따라가지 못했다. 알바노의 빠른 공격 전개가 KCC의 수비를 부담스럽게 했다.

70-65으로 앞서며 4쿼터를 맞은 DB는 알바노와 로슨, 강상재를 앞세워 리드를 이었다.

승부처에서 식스맨 박인웅이 나섰다. 82-77로 불안하게 앞선 4쿼터 종료 1분7초를 남기고 강상재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3점포로 연결했다.

KCC는 허웅의 연속 3점슛으로 종료 15.2초를 남기고 85-83,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DB는 종료 11.4초 전에 로슨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안양 정관장은 서울 삼성에 81-6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정관장은 7승3패, 단독 2위에 올라섰다.

9위 삼성(2승8패)은 6연패에 빠졌다. 센터 코피 코번이 32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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